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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뷰티풀 마인드' 장혁·허준호, 짧지만 강렬했던 '부자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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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뷰티풀 마인드' 장혁·허준호, 짧지만 강렬했던 '부자의 대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20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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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공감 능력’을 상실한 의사가 어디까지 변화할 수 있을까. ‘뷰티풀 마인드’의 장혁이 날이 갈수록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허준호의 허를 찔렀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뷰티풀 마인드'(극본 김태희·연출 모완일 이재훈)에서는 이영오(장혁 분)가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오는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돕기 위해 ‘개인 와이파이’ 계진성(박소담 분)의 도움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혁은 아이의 아빠이자 스타 앵커에 의해 의사 자리를 위협 받는 등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아이와 아이 엄마 모두를 치료하게 되며 의사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이후 수술실에서 나온 장혁과 마주하게 된 이건명(허준호 분)은 수술에 성공한 ‘아들’ 장혁을 칭찬했다. 이때 장혁은 늘 자신에게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허준호의 허를 찌르는 말을 건냈다.

▲ KBS 2TV '뷰티풀 마인드'에서 이영오(장혁 분)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감정을 갖기 시작했고, 이는 이건명(허준호 분)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장혁은 “내가 그 어린 환자에게 공감했기 때문이었다”며 자신이 학대를 당하는 아이를 돕고, 아이의 엄마를 수술한 행위에 대해 설명했고 “타인의 감정이 아니니까, 그 아이는 어린 시절 내 과거였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허준호는 타인에게 ‘공감’했다는 장혁의 말에 믿지 못하겠다는 듯 비웃음을 보이다 그가 과거 이야기를 꺼내자 웃음을 지우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어린 시절 장혁을 ‘공감 장애’를 앓는 아이로 만들고, ‘감정적 학대’를 지속해 온 허준호에게 장혁이 남긴 말은 그 어떠한 반항적인 행위보다 날카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 장면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장혁과 허준호의 과거에 대한 상상력을 더하기도 했다.

과거 장혁이 은혜원에 들어가기 전 친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게 아니냐는 추측과 은혜원 내부에서 학대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추측 또는 어린 장혁을 입양한 허준호가 그에게 ‘감정적 학대’ 뿐 아니라 ‘신체적 학대’까지 가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 등 이전보다 폭넓은 가능성을 열어 두게 만든 것이다.

▲ KBS 2TV '뷰티풀 마인드' [사진= KBS 2TV '뷰티풀 마인드'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장혁은 학대를 당한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엄마를 감싸는 그를 이해하려 했고, “아픈 건 그런 거야. 원래 내 모습을 사라지게 만들지. 건강한 사람이 야위거나, 손, 발 그리고 내 모습이 변하기도 해. 너희 엄마는 그동안 그랬던 거야”라는 말을 꺼내며 아이를 위로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의 아빠를 설득시키는 과정에서도 이전과 달리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의 장혁이라면 의학적 이론들을 늘어놓으며 상대의 신경을 긁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잘못하면 타인의 감정을 읽지 못하는 공감장애를 얻게 될 거다. 그건 당신 아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혼자가 된다는 것’이다. 나처럼 말이죠”라는 감성적인 말을 꺼내며 보호자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뷰티풀 마인드’의 장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특히 환자와 환자의 보호자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기 시작하며 그가 얼마나 더 변화하고 감정적으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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