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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인피니트 성종, 짧은 출연·5구루급 존재감 (걸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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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인피니트 성종, 짧은 출연·5구루급 존재감 (걸스피릿)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7.2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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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걸스피릿'에서 러블리즈 케이의 멘토로 깜짝 출연한 인피니트의 성종이 순간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걸스피릿'에서는 지난주 오마이걸 현승희가 꼽은 A조의 경연이 이뤄졌다. 러블리즈 케이 역시 A조에 소속됐고, 인피니트 성종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연습실을 찾았다. 이날 성종은 짧게 등장했으나 '걸스피릿'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5구루(천명훈, 장우혁, 탁재훈, 이지혜, 서인영) 몫을 해내며 진정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인피니트 성종은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러블리즈의 소속사 선배였다. 그는 이날 케이가 '아틀란티스 소녀'의 안무를 소화하고 노래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 뒤, 가차없이 독설을 날렸다.

▲ '걸스피릿'에서 러블리즈 케이를 응원했던 인피니트 성종이 이날은 냉정한 평가를 내려 그녀를 자극했다. [사진= JTBC '걸스피릿' 방송 화면 캡처]

이 과정에서 성종의 반전 매력이 드러났다. 인피니트 성종은 팀 내 막내이고, 아름다운 미성을 가지고 있어 유약하게 보이는 멤버였다. 하지만 후배이자 아끼는 동생인 러블리즈 케이 앞에서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성종이 건넨 조언과 꾸지람은 케이를 아끼는 마음에서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인피니트 멤버인 김성규 역시 방송에서 러블리즈의 케이를 챙기는 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성종의 꾸지람은 러블리즈 케이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 러블리즈 케이는 간절했으나, 성종과 시청자의 눈에는 순간을 모면하려는 정도의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고, 성종은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해 케이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다.

케이는 결국 소나무 민재에게 밀려 A조 첫 대결에서 2위에 올랐다. 케이의 무대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상큼하게 재연했다. 성종의 조언 없이 학예회나 율동을 연상케하는 안무를 선보였다면 쟁취할 수 없었던 성적이었다.

이날 성종의 모습은 칭찬만이 아끼는 사람에 대한 진정한 조언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줬다. 냉정한 평가가 때로는 사람을 진정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준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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