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6 13:40 (월)
황영식, 마장마술 2관왕 2연패 신화
상태바
황영식, 마장마술 2관왕 2연패 신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전 금메달로 한국 5회 연속 우승…김동선도 은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황영식(24·경기도승마협회, 세마대승마클럽·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마장마술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영식은 23일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인터미디에이트 프리스타일 결선에서 76.575%로 77.225%의 김동선(25·갤러리아 승마단·마명 파이널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황영식은 지난 21일 본선에서 받았던 76.711%를 포함한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의 김동선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황영식은 지난 20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황영식은 자신의 국제대회 데뷔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까지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던 최준상에 이어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한국 승마는 또 황영식의 우승으로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6살에 부모님으로부터 망아지를 받은 이후 말에 관심을 가졌던 황영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승마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직접 소유하고 있는 승마클럽에서 활동한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말이 파상풍에 걸려 다리가 부어올라 열흘 전까지 말을 탈 수가 없는 최악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시간 내에 회복해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 2관왕에 올랐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황영식은 경기가 끝난 뒤 조직위원회와 기자회견에서 "개인전에서 실수가 많았는데 1차 때 잘했던 것 같다"며 "오늘은 (김)동선이 형이 더 잘했던 것 같다. 동선이 형에게도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