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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공연계의 블루칩' 박은석, '흥행보증수표' 꼬리표가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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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공연계의 블루칩' 박은석, '흥행보증수표' 꼬리표가 '눈앞에'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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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배우 박은석이 드라마와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미 공연계에서는 ‘믿고 보는 배우’로 검증받은 그가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를 마친 직후 출연한 ‘엘리펀트송’에 이어 ‘클로저’에까지 합류하며 ‘공연계의 블루칩’임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배우 박은석은 박소담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클로저’와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후속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재 그는 ‘클로저’ 연습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배우 박은석이 올 하반기를 남겨두고 연극 '클로저'와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제이에스픽쳐스' 제공]

지난 5월 ‘히스토리 보이즈’ 공연을 마친 박은석은 극중 자신감 넘치는 엘리트 학생 데이킨 역을 맡아 간판캐릭터로 활약했다. 재연에 이어 이번에 열린 삼연에까지 참여한 그는 8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듬직한 ‘맏형’ 역할을 했다.

‘히스토리 보이즈’와 함께 박은석은 ‘엘리펀트송’의 앙코르 공연에도 참여하며 무대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극중 영민함 속에 상처를 감춘 정신과 환자 마이클 역을 맡은 박은석은 ‘히스토리 보이즈’의 데이킨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7월에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인 ‘클로저’에서의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박은석은 ‘클로저’에서 두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부고 전문기자 댄 역을 맡아 오는 9월 공연을 앞두고 있다.

박은석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건 드라마 SBS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2015)과 MBC ‘한번 더 해피엔딩’(2016)이다. 그러나 이전부터 박은석은 연극을 위주로 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공연계에서는 이미 ‘블루칩’으로 등극한 상태였다.

미국에서 자란 박은석은 배우가 되기 위해 20대 초반 한국으로 건너왔다. 그때부터 ‘옥탑방 고양이’(2012), ‘트루웨스트’(2013),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2013), ‘햄릿’(2103), ‘쩨쩨한 로맨스’(2013), ‘올모스트 메인’(2014), ‘수탉들의 싸움’(2014) 등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배우의 길을 걸었다. 

▲ 박은석이 연극 '클로저'에 캐스팅돼 연습에 한창이다. [사진 = '악어컴퍼니' 제공]

수많은 공연으로 쌓은 그의 탄탄한 연기력은 브라운관에서도 빛을 발했다.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남건우 역을 맡았던 박은석은 강주희 역의 장소연과 함께 미스터리하면서도 광기어린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맡은 역할보다는 가볍고 유쾌한 방동배 캐릭터를 표현하며 조연으로서 극에 힘을 실었다. 

박은석이 대학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지난 2014년 진행한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주변사람들이 하는 걱정에 대해 “그건 그들이 생각하는 길”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불안정한 남들의 시선을 조금도 의식하지 않고 약 10년간 묵묵히 본인의 길을 걸어온 ‘공연계의 블루칩’ 박은석이 ‘공연계의 흥행보증수표’란 꼬리표를 달 그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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