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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언프리티 랩스타' 유나킴, '보여줘요, 네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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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언프리티 랩스타' 유나킴, '보여줘요, 네 길'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8.11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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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AOA의 지민과 제시, 치타, 육지담을 재발견한 시즌1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언프리티 랩스타’가 지난 7월 시즌3로 돌아왔다. 특히 시즌3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의 미료와 쥬얼리 출신 하주연, 그리고 디아크(THE ARK) 출신 유나킴이 ‘걸그룹’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출연해 더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가장 나이가 어리고 미료와 하주연에 비해 센 이미지가 적은 유나킴이 ‘언프리티 랩스타 3’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평소엔 순하지만, 랩을 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파워풀해지고 세지는 유나킴이 ‘언프리티 랩스타 3’의 실력파 래퍼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랩 실력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 ‘언프리티 랩스타 3’에 출연한 유나킴이 평소에는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랩을 할 때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모습으로 '실력파 래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진 = Mnet(엠넷)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3’ 화면 캡처]

유니킴은 오는 12일 3회를 맞는 Mnet(엠넷)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3’(연출 전경남 박상현 이미경)에서 미료, 육지담, 하주연, 전소연, 자이언트핑크, 나다, 제이니, 케이시, 그레이스 등과 함께 실력파 래퍼가 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OA의 지민, 피에스타의 예지 등 ‘언프리티 랩스타 3’에 등장했던 아이돌가수들이 그렇듯, 유나킴의 실력이 드러나기 전, 그를 향한 출연진들의 선입견 또한 비슷했다. 1회에서 유나킴이 등장하자 나다는 “‘슈퍼스타’ 출신 맞나? 재밌군”이라고 말했고, 자이언트핑크는 “아~”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면서도 이내 “엥?”이라며 이상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유나킴은 이들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거나 혹은 못한 듯 내내 밝은 미소를 띠었다. 출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느닷없이 “다 언더이신가요?”라는 거침없는 물음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이 또한 그의 순진하고 해맑은 성격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그동안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는 아이돌가수라는 편견 때문에 눈물 짓고 서로 신경전을 벌이는 출연진들의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유나킴은 특유의 ‘반달 눈웃음’을 지어보이고 자신의 몫으로 떨어진 랩 파트를 무난히 소화하며 아이돌로서 갖는 편견을 차차 떨쳐냈다.

유나킴은 지난 2011년 ‘슈퍼스타K3’에서 어린 보아의 마스크와 ‘깝’ 캐릭터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슈퍼스타K3’ 이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가게 된 그는 실력파 래퍼 윤미래와의 작업도 진행했다.

그러나 화려했던 주목과는 달리 가수로서 성공하는 길은 쉽지 않았다. 유나킴은 2013년 돌연 YG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미국으로 향했고, 걸그룹 디아크로 다시 가수에 도전했지만 지난 7월 데뷔 1년 만에 탈퇴소식을 전했다.

▲ ‘슈퍼스타K3’ 출신 유나킴은 ‘언프리티 랩스타 3’를 통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어려운 현재 상황에 대해 전했다. [사진 = Mnet(엠넷)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 3’ 화면 캡처]

유나킴은 ‘언프리티 랩스타’ 1회를 통해 현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단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저한테는 가수에 대한 꿈을 열 수 있는 길이 지금 상황으로는 ‘언프리티 랩스타’밖에 없어요”라며 그 간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 ‘간절함’이 랩을 통해 고스란히 대중에게 전달되고 있다. 비록 1회 싸이퍼미션에서 랩과 입이 맞지 않아 위기를 겪었지만, 유나킴은 2회 트랙미션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유나킴은 2회에서 진행된 트랙미션 팀배틀에서 케이시, 그레이스, 제이니와 함께 리쌍의 ‘내가 웃는 게 아니야’로 무대를 꾸몄다.

유나킴은 ‘가족이 사랑하는 일 위해 날 보내줬지. 형편이 안돼서 잠시 랩을 내리고 접시를 들고 서빙한 평일 주말엔 기도 간절히. 아버지 보여줘요 내길’이라는 절절한 가사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과 간절함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원곡을 부른 길에게는 “가사 전달력이 좋다. 타고났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과 ‘슈퍼스타K’, ‘예쁜 외모’ 등으로 가려져있던 유나킴의 ‘진짜 실력’이 점차 대중 앞에 드러나고 있다. 이는 실력파 래퍼들 사이에서도 유나킴이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 또한 분명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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