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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 데뷔 시즌 '리그 구원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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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 데뷔 시즌 '리그 구원왕' 확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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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매티슨, 7경기 남기고 오승환과 7개차…최소한 공동 구원왕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자신이 갖고 있던 외국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37’로 늘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확정지었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행진을 펼친 오승환은 시즌 37세이브(1승4패)째를 올림과 동시에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1.97에서 1.92로 끌어내렸다.

더불어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인 오승환은 이날까지 올린 37세이브로 2위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콧 매티슨(30세이브)과 격차를 7개로 벌리고 구원왕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이날 센트럴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운 요미우리는 현재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매티슨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다고 해도 37세이브와 동률이 돼 오승환은 공동 구원왕에 오른다.

오승환은 첫 타자로 4번 브래드 엘드레드와 승부를 펼쳤다. 오승환은 시속 146km짜리 직구로 엘드레드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음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는 볼카운트가 3-1까지 몰렸지만 5구째 파울 타구를 유도한 뒤 6구째 시속 140km짜리 커터로 삼진을 잡아냈다.

한신은 8회말 공격에서 1사 1,2루 찬스를 맞았고 오승환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한신 벤치에서는 오승환에게 번트 사인을 냈지만 오승환은 끝내 스리 번트 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오승환의 일본 프로야구 두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기록됐다.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공 한 개로 뜬공 아웃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타자 소요기 에이신을 중견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오승환은 후속타자 아마야 소이치로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의 활약으로 1승을 추가한 한신은 시즌 71승(67패1무)째를 수확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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