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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몬스터' 성유리, 차분함과 치밀함으로 강지환에게 돌아갈 '맥락'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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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몬스터' 성유리, 차분함과 치밀함으로 강지환에게 돌아갈 '맥락' 얻어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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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행동이 너무 답답해 사이다를 찾게 되는 인물, 나머지 하나는 사이다같이 속이 뻥 뚫리는 인물이다.

'몬스터' 속 성유리는 40여회 동안 진행되는 극을 되돌아봤을 때 두 가지 성향을 모두 가진 인물이었으나, 극이 정점에 달하면서는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주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에서 오수연(성유리 분)은 도충(박영규 분)의 유서 필적 감정을 의뢰한 뒤,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선배 변호사에게 지문 검사를 요청했다. 도건우(박기웅 분)가 유서 필적을 조작했으리라는 확신이 묻어난 행동이었다.

▲ '몬스터'의 오수연(성유리)이 도건우(박기웅 분)의 모든 행동을 알게 됐다. [사진= 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성유리의 예상대로 지문 결과에서는 모필가의 지문이 나왔고, 그 길로 그는 박기웅을 찾아갔다. 성유리는 박영규의 49재라는 약속된 시간 내에 박기웅이 가족들에게 진실을 말할 시, 자신이 평생 그의 곁에 있어줄 것을 약속하며 지문 관련 결과가 담긴 국과수 서류를 내밀었다. 하지만 박기웅은 서류를 태워 버렸고, 자신의 복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성유리는 결국 공집사(송경철 분)와 미리 알아둔 별장으로 향해 박영규를 데리고 49재가 열리는 절에 도착해 박영규가 멀쩡히 살아 있음을 알렸다.

성유리는 사실상 이날 많은 진실들을 알게 됐다. 그가 알게 된 진실의 대부분의 배후에는 자신의 약혼남인 박기웅이 있었다. 성유리는 약혼남의 악행에 분노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아이를 타이르듯 박기웅에게 가장 차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간 박기웅과 쌓아온 정을 생각하고, 박기웅이 자신에게 보여줬던 진심을 고려해 생각을 할 수 있는 일정 시간을 줬다. 

▲ 도건우(박기웅 분)에게 시간을 주고 49재 날 모든 사람들 앞에 도충(박영규 분)이 살아 있음을 알린 오수연(성유리 분) [사진=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그 뒤, 박기웅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생각해 미리 알아둔 박영규의 별장으로 갔고, 박영규의 간병인에게 세상 가장 평온한 목소리로 변일재(정보석 분)의 전화를 받도록 지시했다. 그는 오충동(박훈 분)의 차에 올라타 박영규의 소재지를 알아내고, 지금까지의 진실을 알아내는 동안 매사 치밀했다.

성유리의 활약으로 강기탄(강지환 분)과 박기웅은 사실상 대선과 관련해 부딪히게 됐다. 그리고 성유리는 박기웅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기에 강지환의 곁으로 완전히 돌아설 명분도 얻게 됐다. 

성유리는 오수연의 인물 소개에 있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고 결국 강지환을 돕기까지 했다. 남은 회차 동안 또 다른 성유리의 활약이 있을지, 아니면 강지환과 박기웅의 대결로 극이 끝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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