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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이웃집 찰스' 사춘기 아들 혼자 키우는 남미 밴드 '가우시아' 호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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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이웃집 찰스' 사춘기 아들 혼자 키우는 남미 밴드 '가우시아' 호세 이야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04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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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웃집 찰스'에 한국에서 혼자 아들을 키우는 40대 외국인이 등장한다.

4일 오후 7시35분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8년 전 한국인 아내와 헤어진 후, 아들 현빈(13) 군을 혼자 키워 온 호세(40) 씨가 출연한다.

'이웃집 찰스'에는 주로 부부 간 갈등이 등장했다. 혼자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의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빈 군은 최근 사춘기에 접어들었다. 친구들, 이모와는 거리낌없이 지내지만 아빠 호세 씨의 물음에는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예고편 캡처]

현빈 군의 눈에는 아버지의 한국어 실력이 답답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호세 씨는 어려운 단어는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해, 매번 설명을 반복해야 한다. 호세 씨는 무뚝뚝해진 아들의 모습이 씁쓸하기만 하다.

호세 씨는 현빈 군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면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호세 씨는 에콰도르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음악활동을 하며 악보를 읽지 못해 어려워했다.

호세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어릴 때부터 악기 연주에 재능을 보인 현빈 군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려 한다. 그러나 아들은 잔소리로 받아들여 쉽지 않다. 

호세 씨는 1997년 활동을 시작해, 한국에 진출한 1세대 남미 음악 밴드 '가우사이' 멤버다. 가우사이는 1세대 밴드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반주를 틀어놓고 노래만 부르거나, 반주 위에 잠시 악기 연주를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자신들의 소리로만 무대를 채우는 실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2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자신들을 주제로 한 영화('엘 꼰도르 빠사')에도 출연할 정도다. 그런데 최근 이들에게 팀의 존폐를 위협하는 위기가 찾아왔다고 해, 관련해서도 살펴본다.

호세 씨는 1998년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2010년 새롭게 가우시아를 결성해 국내외 활동 중이다. 지난 2012년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음악 교사로 출강도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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