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4 22:45 (금)
'인기가요' 바뀐 문자투표, 시청자 불만 쏟아져...점수집계 실수까지
상태바
'인기가요' 바뀐 문자투표, 시청자 불만 쏟아져...점수집계 실수까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09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새로운 투표 방식을 도입한 '인기가요'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SBS 인기가요'는 9일 방송부터 새로운 생방송 문자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유료문자(건당 정보이용료 100원 부과)를 통해 참여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부터는 '보는 ARS투표'로 바뀌었다. ARS 번호에 전화를 걸어 연결되면 수신받은 문자메시지의 링크를 클릭해 투표하는 방법이다. 정보이용료는 없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지에는 "ARS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투표를 하지 못했다" 등 게시글이 게재됐다. 방법이 번거롭다는 불만도 있었다. 문자 점수로 인해 순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더 큰 논란이 있을 수 있었다. 

[사진=SBS '인기가요' 방송화면 캡처]

이날 '인기가요'에서 발표한 생방송 집계점수에도 착오가 있어 뒤늦은 수정이 이뤄졌다. 방송에서는 갓세븐(GOT7)의 '하드캐리'가 1위, 에이핑크의 '내가 설렐 수 있게'가 2위, 박효신의 '숨'이 3위를 차지했다. 

갓세븐의 '하드캐리'는 총 13945점을 받았고 그중 생방송집계가 5760점이었다. 이 때문에 에이핑크(4987점)와 박효신(1961점)보다 생방송집계점수가 지나치게 높아, 음원점수를 뒤집게 돼 점수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인기가요' 공식 홈페이지에 점수 집계에 대한 항의글을 작성했다. 

이는 '인기가요' 측의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기가요'는 홈페이지에 "'생방송집계점수'가 1000점 만점으로 환산된 점수가 아닌, 실제 투표수가 그대로 입력돼 착오가 있었다"고 공지했다.

새롭게 수정된 결과는 1위 갓세븐(총점 9185점, 생방송집계 1000점), 2위 박효신(총점 6450점, 생방송집계 341점), 3위 에이핑크(총점 4949점, 생방송집계 866점) 순이었다. 2·3위의 순위가 뒤집혔다. 

'인기가요'는 투표방식뿐 아니라, 방송시간도 바꿨다. 기존 오후 3시40분 방송되던 '인기가요'는 지난 2일부터 정오 방송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