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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KIA 김선빈-LG 오지환 수비가 초반 분위기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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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KIA 김선빈-LG 오지환 수비가 초반 분위기 갈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0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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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4회초 결정적 실책으로 2실점 빌미…김선빈은 두차례 더블 플레이 이끌어내

[잠실=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LG와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유격수 싸움에서 가려지는 분위기다. 이제 5회가 끝났을 뿐이어서 경기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일단 KIA가 4회초에 2점을 먼저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회초 2사 2, 3루에서 나온 오지환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먼저 2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KIA 안치홍(가운데)이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4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2점을 불러들인 뒤 1루 코치의 지시를 받고 있다.

3회까지만 보면 LG가 KIA에 반발짝 앞서는 분위기였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차례 실책을 기록하긴 했지만 선발투수 데이빗 허프가 다음 타자 나지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허프는 3회초까지 KIA 타선을 상대로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초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기태 감독이 2번 타자로 내세운 브렛 필이 KIA에 첫 안타를 안겼다. 김기태 감독은 김주찬과 나지완, 이범호를 중심 타선에 내세우면서 필에게 2번 타자 자리를 맡겼다. 김기태 감독은 "필이 허프를 상대로 강했기 때문에 5차례 타석에 들어서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필의 안타 뒤 나지완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사 2, 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범호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날아가는 듯 보였지만 안치홍의 타구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점이 순식간에 들어왔다.

반면 KIA 유격수 김선빈은 두차례나 호수비를 선보이며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냈다. 김선빈은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낸데 이어 4회말에도 선두타자 박용택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채은성을 병살타로 처리했다.

김선빈은 공격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두차례 호수비와 함께 5회말에도 완벽한 수비를 선보이며 헥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제 투구수도 차이가 없어졌다. 1회말에만 30개의 공을 던졌던 헥터는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졌고 초반 3이닝 동안 KIA 타선을 묶었던 허프는 5회초까지 투구수 69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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