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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김용의 1번 카드 성공할까, LG 양상문 감독 KIA전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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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1차전] 김용의 1번 카드 성공할까, LG 양상문 감독 KIA전 승부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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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상대로 약했지만 삼진도 거의 없어, 오늘은 맞지 않을까 기대…마운드는 소사-류제국 빼고 모두 대기"

[잠실=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야구에서 1번 타자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양상문 LG 감독은 1번 타자로 김용의를 기용했다. 김용의가 올 시즌 타율 3할을 기록했지만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물론이고 KIA를 상대로 너무 약했다. KIA전 타율이 0.133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양 감독은 김용의를 1번 타자로 기용했다. 오늘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더그아웃에서 만나 "1번 타자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김용의가 헥터를 상대로 좋지 않았지만 삼진도 거의 없었다"며 "오늘은 맞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리고 김용의가 1번 타자를 맡았을 때가 가장 좋았다. 좋았던 멤버로 구성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LG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201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김용의를 1번 타자로 내보냈다. 김용의가 KIA전에서 약했지만 하던대로 하겠다는 것이 양상문 감독의 생각이다.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사실 페넌트레이스에서 기록과 분석은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의미가 없다. 준비는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16차례 맞대결과는 다르게 될 가능성이 많다"며 "라인업은 시뮬레이션도 해보고 고민을 했다. 원래 하던대로 하기로 했다.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KIA는 내일이 없지만 LG도 최대한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 만약 LG가 2차전까지 치른다면 하루를 쉬고 곧바로 넥센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그런만큼 LG도 1차전을 잡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양상문 감독은 "헨리 소사와 류제국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이 대기할 것이다. 선발투수 데이빗 허프 뒤에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교체 타이밍도 봐야 하고 상대 타자가 누군지도 봐야한다"며 "이동현은 그동안 구위가 좋지 않아 고민했는데 두산과 마지막 경기를 보니 구위가 많이 올라왔다. 연장 15회까지 하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성훈을 먼저 내보냈다"며 "그래도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우리 팀 승률이 좋았다. 큰 경기 경험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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