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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추가시간 대역전극, K챌린지 준PO 실낱희망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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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추가시간 대역전극, K챌린지 준PO 실낱희망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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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박대훈 1분 사이 2골 합작, 강원에 2-1 역전승…서울 이랜드도 주민규 막판 결승골로 대구 제압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대전이 대역전극으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았다. 비겨도 준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었다.

대전은 1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1분과 2분에 구스타보, 박대훈이 연속골을 넣으며 2-1로 이겼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15승 9무 14패(승점 54)로 5위 부산(17승 7무 13패, 승점 58)과 승점차를 4로 좁히며 남은 2경기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대전이 1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구스타보의 동점골을 발판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만약 이날 대전이 강원에 졌더라면 그대로 승점 51에 머물게 돼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그대로 탈락이었다.

물론 대전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60이 된다고 하더라도 부산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부산이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 또는 3무만 거둬도 대전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

대전은 비겨도 그대로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5위 싸움에서 밀려날 형국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4분 루이스에게 수비가 농락당하면서 선제골을 내줬고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그대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듯 했다.

그러나 구스타보가 대역전극의 실마리를 풀었다. 강원 서보민의 백패스가 그대로 페널티지역 근처에 있던 구스타보에게 연결됐고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 이긴 것으로 생각했던 강원으로서는 갑작스럽게 내준 실점이었다.

대전은 불과 1분 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원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것을 박재훈이 왼발 슛으로 연결, 대역전극으로 만들어냈다. 강원은 불과 추가시간 2분 사이에 벌어진 엄청난 대역전패에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다.

강원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 경쟁이 다소 불리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위 대구FC도 서울 이랜드에 0-1로 져 17승 12무 8패(승점 63)에 그치게 돼 승점차 1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강원은 대구에 다득점에서 아직 뒤지기 때문에 남은 3경기에서 무조건 대구보다 승점 2을 더 따내야만 2위가 돼 자동 승격이 가능하다.

▲ 서울 이랜드가 1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와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주민규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5위 부산과 승점차를 3으로 줄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2위 대구를 꺾고 14승 13무 10패(승점 55)가 돼 부산과 승점차를 3으로 좁혔다. 승리 수훈갑은 단연 '주메스' 주민규였다. 서정진, 전민광 등과 함께 공격에 나선 주민규는 후반 45분 서정진의 어시스트를 받아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값진 1-0 승리를 따냈다.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주민규가 그대로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서울 이랜드에 귀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서정진과 주민규는 지난 8일 경남FC와 경기에서도 어시스트와 골을 기록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서정진은 자신이 서울 이랜드에서 기록한 3개의 어시스트가 모두 주민규의 골로 연결돼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부천FC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FC 안양을 상대로 루키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2위 대구에 다득점에서만 뒤진 3위가 됐다. 2위 대구부터 4위 강원까지 승점차가 1밖에 나지 않아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충주 험멜은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해도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없는 안산 무궁화를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8-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29초만에 하파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도형의 첫 골로 앞서나간 충주는 전반 21분과 37분 하파엘, 전반 26분과 40분 김신이 골을 넣으며 전반 45분 동안 5골을 넣었다. 하파엘과 김신은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충주는 후반에도 하파엘이 2골을 더 넣는 등 3골을 추가하며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안산을 무려 7골차로 대파했다.

▲ 부천이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후반 루키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3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15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37 64 19 7 11 52 48 +4
2 대구 37 63 17 12 8 50 35 +15
3 부천 37 63 18 9 10 44 30 +14
4 강원 37 62 18 8 11 44 30 +14
5 부산 37 58 17 7 13 48 35 +13
6 서울이랜드 37 55 14 13 10 42 35 +7
7 대전 38 54 15 9 14 54 49 +5
8 경남 36 46 17 5 14 55 51 +4
9 안양 38 43 10 13 15 35 48 -13
10 충주 38 28 7 7 24 40 59 -19
11 고양 36 16 2 10 24 16 60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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