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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공포증' 다저스, NLCS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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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공포증' 다저스, NLCS 진출 실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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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 2년 연속 세인트루이스에 발목…커쇼 NLDS 2연패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두 시즌 연속 세인트루이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2-0으로 앞선 7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2-3으로 졌다.

안방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세인트루이스에 입성한 다저스는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해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세인트루이스에 2승4패로 밀려 탈락했던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리턴매치에서 또 한 번 세인트루이스에 지며 설욕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6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클래이튼 커쇼를 4일 만에 선발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다. 6회까지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한 커쇼는 삼진 9개를 잡아내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커쇼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7회에 무너졌다. 무사에서 연속 2안타를 맞은 커쇼는 맷 아담스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커쇼는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팀 선발 커쇼와 셸비 밀러의 호투가 5회까지 펼쳐진 가운데 다저스가 6회 선취점을 올렸다. 칼 크로포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다저스는 맷 캠프의 병살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헨리 라미레즈가 몸에 맞는 공,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아냈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6회까지 잘 던지던 커쇼를 7회에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맷 홀리데이와 다음타자 쟈니 페랄타가 연속 안타를 때려낸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등장한 아담스가 볼카운트 0-1에서 커쇼의 시속 73마일(117㎞)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 점을 뒤진 채로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맞은 다저스는 A.J. 엘리스가 볼넷, 디 고든이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려봤지만 크로포드가 2루 땅볼로 물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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