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21:56 (금)
김제동, '최순실 게이트'에 더 강해진 비판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은 우리 국민들"
상태바
김제동, '최순실 게이트'에 더 강해진 비판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은 우리 국민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1.03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사회적 발언을 소신있게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가수 이승환과 방송인 김제동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에 대해 또 한 번 일침을 날렸다.

이승환은 지난 달 24일부터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헌안을 만드려는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2007년 한나라당 전 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승환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까지 1년이 남은 시점에 개헌안을 만드는 것이 올바르지 않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으나, 9년 뒤 스스로의 말을 번복한 것에 대해 꼬집었다. 그는 그 뒤에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보도하는 JTBC의 뉴스를 링크하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가수 이승환, 방송인 김제동 [사진=스포츠Q DB]

 

또한 플라톤의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활용해 자신의 뜻을 전했고, '최순실=박근혜=새누리당' '하야해' 등을 거침없이 적으며 목소리를 냈다.

지난 2일에는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환의 현수막 게시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서울 성내동에 위치한 자신의 회사 드림팩토리 건물 전면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는 현수막을 걸며 의지를 분명히했다.

이승환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수막의 철거 소식, 불법 가건물 신고 소식을 전하면서 현수막이 아닌 레이저,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 계속해서 신념을 표현할 것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제동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확하게 비선실세인 최순실이나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은 우리 국민들이다"라고 말해 이날 아침 귀국했던 최순실을 지칭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 "진짜로 대우받아야 할 민주공화국의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고 적어 현 시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승환은 그간 정부에 대한 비판, 세월호 아픔에 대한 위로,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기부 콘서트 '차카게 살자' 개최, 인디밴드와 홍대 클럽을 지원하는 '프리 프롬 올'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제동 역시 이승환과 기부단체 '차카게 살자'를 설립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콘서트 '노브레이크'를 통해 거침없이 정부를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