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29 11:46 (수)
[초점Q] '수저와 사다리' 흙수저의 반란? 시청률+완성도 성공적
상태바
[초점Q] '수저와 사다리' 흙수저의 반란? 시청률+완성도 성공적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1.21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수저와 사다리'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프로그램 시청률이 상승했다.

시청자들이 SBS '창사특집 대기획 - 수저와 사다리'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 금수저와 흙수저, 이른바 '수저론'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문제지만 이를 흥미롭게 그려낸 TV 프로그램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저와 사다리'는 핵심 문제를 짚어주면서도 보다 쉽고 재밌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수저와 사다리'는 한국사회의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계층 이동이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출생이 신분을 결정하는 '계급 사회'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다른 '수저' 계층으로 이동하는 '사다리'를 세울 방안을 찾는다는 뜻에서 '수저와 사다리'라는 제목을 붙였다.

[사진=SBS '수저와 사다리' 제공]

'수저와 사다리' 1부는 '드림랜드, 네버랜드'라는 제목으로 방송됐다. 개그맨 김기리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싼 땅'을 찾아나서는 방식으로 흥미를 높이면서, 한국 부동산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했다. 

대한민국 인구를 100명이라고 가정할 때 땅을 소유한 사람은 28명뿐이고, 그중에서도 단 한 명만이 한국 땅 전체의 55.2%를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의 땅은 증여 혹은 상속 방식으로 대물림되고 있어, '그들만의 수저 리그'라는 것을 실감케 했다. 

2부는 '닭 값과 달 값'이라는 제목으로, 치킨과 월급의 상관관계를 통해 소득 불균형에 대해 접근했다. 치킨은 과거 귀했던 음식이나 현재는 흔한 먹거리가 됐다. 과거 중소기업과 대기업 직원 간 월급 차이는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제는 임금 격차가 10대 5로 커졌다. '수저와 사다리' 2부에서는 치킨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윤홍근 회장이 변장해 아르바이트해보는 색다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수저와 사다리' 제공]

이런 가운데 시청률도 상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SBS '창사특집 대기획 - 수저와 사다리' 2부는 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3일 방송된 1부 시청률 3.2%보다 0.8%P 상승한 수치다. 

'수저와 사다리'는 총 3부작으로, 3부는 오는 27일 방송될 예정이다. 과연 어떤 주제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모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