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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1988년, 동물원 멤버들과 '그 친구' 故김광석 사이에 있었던 실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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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1988년, 동물원 멤버들과 '그 친구' 故김광석 사이에 있었던 실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11.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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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올해는 故김광석이 사후 20주년을 맞은 해다. 그래서인지 故김광석을 다룬 공연들도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지난 8월에 막을 올린 뮤지컬 ‘그날들’에서는 故김광석의 음악들을 넘버로 사용했고, 지난 6월에는 故 김광석의 홀로그램 콘서트가 대구에서 열렸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故김광석을 떠올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공연이 11월 8일 시작됐다. 故김광석과 포크그룹 동물원의 음악 인생 실화를 바탕으로 극을 전개하는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다.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에 故김광석과 동물원 멤버들이 가졌던 첫 만남부터, 이들이 국내 유명 뮤지션으로 거듭나게 된 실제 얘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실제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故김광석과 동물원의 수많은 명곡을 더욱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스틸 [사진 = ‘키컴즈’ 제공]

공연은 동물원의 멤버 창기가 오래된 연습실을 오랜만에 찾는 것으로 시작한다.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연습실을 보던 창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고 최루탄 연기로 눈이 따가웠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린다.

‘그때 그 시절’을 함께한 창기, 기영, 준열, 경찬, 그 친구는 ‘동물원’이란 그룹을 결성하게 된 얘기를 함께 나눈다. 그리고 자신들의 노래가 유명세를 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크그룹으로 성장하게 된 ‘진짜 얘기’를 전한다.

198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그 여름, 동물원’에서는 넘버로 사용되는 동물원의 ‘잊혀지는 것’, ‘혜화동’, 김광석의 ‘너에게’,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회귀 등을 100%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이번 무대에서 활약하는 배우가 故김광석과 연결고리를 가져 더욱 특별하다. JTBC 예능 ‘히든싱어’ 김광석 편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최승열이 ‘그 친구’ 즉, 故김광석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히든싱어’에서도 故김광석과 비슷한 보이스를 선보인 최승열은, ‘그 여름, 동물원’에서도 관객들에게 ‘그 친구’만의 깊은 감성을 선사한다.

가수 홍경민은 최승열과 함께 ‘그 친구’ 역에 더블 캐스팅됐고, 이정열과 임진웅이 창기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김준오, 방재호, 최성욱, 최신권, 맹상열, 조훈, 허은미, 이승우, 문남권, 안상은, 황자영 등이 참여해 극에 힘을 더한다. 

추운 겨울, 동물원과 故김광석의 명곡들로 따뜻한 추억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 여름, 동물원’은 다음해 1월 22일까지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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