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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힙합의 민족2' 세월호 추모곡 '옐로우 오션' 어땠나? 도입부부터 손석희 '뉴스룸'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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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힙합의 민족2' 세월호 추모곡 '옐로우 오션' 어땠나? 도입부부터 손석희 '뉴스룸' 인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12.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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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치타가 장성환과 함께 '힙합의 민족2'에서 세월호 추모곡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치타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 세미 파이널 무대에서 세월호 추모곡인 '옐로우 오션'을 선보였다. 특히 '옐로우 오션'은 도입부터 JTBC '뉴스룸'의 세월호 당시 보도를 인용했다.

'힙합의 민족2' 치타 [사진 = JTBC '힙합의 민족2' 방송화면 캡처]

치타와 장성환의 '옐로우 오션'(Yellow Ocean) 무대에 참여한 크루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 당시의 아픔을 회상하기도 했다. 치타는 '애도'라는 가사로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의 조명 역시 세월호를 추모하는 노란 조명으로 의미를 더했다.

치타와 장성환의 세월호 추모곡은 단순히 추모와 애도의 의미만을 담은 것은 아니었다. 치타는 진실규명을 회피했던 정부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가사에 담으며 '촛불'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성환은 교복을 입고 세월호 리본, 노란 팔찌를 착용하며 무대에 올라 추모곡의 의미를 더했다. 무대를 함께한 치타 역시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번 '힙합의 민족2' 무대에는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 무대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에 등장했다.

최근 힙합은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과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등장으로 가요계의 '대세'장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힙합이 과거의 저항정신을 잃었다는 비판도 다수 존재한다. 

실제 최근 복잡한 시국에 대해 비판적인 음악을 발표한 힙합 가수는 메이저 씬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치타의 '옐로우 오션'은 세월호 추모 뿐만 아니라무능한 정부와 국민 모두를 절망에 빠지게 했던 2016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저항과 비판의식이 녹아있는 '진정한 힙합'이었다.

'힙합의 민족2'는 현재 JTBC에서 방송중이다. JTBC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의 보도를 계속 해왔다. 그런 JTBC의 음악 예능인 '힙합의 민족2'에서 세월호 추모 곡이 경연에 등장했다는 건 남다른 의미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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