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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현재 전 차관 "문화계블랙리스트 파쇄 스토리, 영국 순방당시 설국열차 상영작 교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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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현재 전 차관 "문화계블랙리스트 파쇄 스토리, 영국 순방당시 설국열차 상영작 교체 이유는..."
  • 양용선 기자
  • 승인 2017.01.0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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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양용선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증언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조현재 전 차관이 출연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난 2014년 6월경 A4용지로 두 장 받아 봤다. 당시에는 100명 내외였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어 "당시 블랙리스트 명단에는 야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문화계 인사들과 기관, 각종 반정부적 예술활동을 한 사람들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조 차관은 "당시 유진룡 장관은 이 문서를 파쇄하라고 지시했고 모두 제거해 버렸다"며 "당시 블랙리스트 대응팀 역시 이런 지시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순방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영국 순방을 위해 준비한 영화가 '설국열차'였다"면서 "그러나 이 영화가 CJ에서 투자했다는 사실을 알고 상영작을 교체했다. CJ가 영화 '변호인'에 큰 투자를 했던 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나온 조 차관의 발언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주장에 반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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