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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박병호 멀티히트만큼 큰 소득, '속구 적응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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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박병호 멀티히트만큼 큰 소득, '속구 적응도' 높였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2.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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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멀티히트만큼 큰 소득을 챙겼다. 빠른 공에도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유독 빠른 공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시범경기 첫 타석에 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오스틴 프루잇과 마주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 시속 93마일(149.7㎞)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날 미네소타의 첫 안타. 1루까지 출루한 박병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속구를 노려 안타를 생산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 우완 제이콥 패리아의 시속 93마일 속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박병호는 득점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맹타를 휘두른 박병호는 6회 타석에서 맷 헤이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속구 대처 능력이 좋지 않아 깊은 부진에 빠졌던 박병호다. 실제로 박병호의 지난해 월별 삼진율은 30.1%(4월), 32.6%(5월), 35.5%(6월)로 매달 올라갔다.

이에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오프시즌 속구를 효과적으로 컨택하는 쪽으로 타격폼에 변화를 줬고 이날 짜릿한 손맛을 봤다.

박병호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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