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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골 기록으로 증명한 '우승후보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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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골 기록으로 증명한 '우승후보 자격'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4.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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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50경기 연속 득점 레알, 라리가 최다득점 1위 바르셀로나 우승 경쟁 '후끈'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완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골 행진을 펼치며 우승후보의 자격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맞대결에서 카림 벤제마와 이스코, 나초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레알은 21승 5무 2패(승점 68)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레알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8승 1무 1패의 압도적 전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호성적만큼 돋보이는 건 레알의 득점 행진이다. 레알은 알라베스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공식전 50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알이 득점에 실패한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4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0-0 무승부였다. 이후 342일 동안 레알은 모든 경기에서 상대팀의 골문을 열어젖히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는 모두 2골 이상을 터뜨리고 있다.

득점력 하면 바르셀로나도 빼놓을 수 없다. 우승 트로피를 놓고 레알과 경쟁 중인 바르셀로나는 3일 그라나다와 맞대결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4-1 완승을 거뒀다. 20승 6무 3패(승점 66)가 된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네이마르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파코 알카세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논스톱 슛으로 연결, 그라나다 골문을 갈랐다. 네이마르의 리그 9호 골이자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터뜨린 100번째 득점포. 에바리스토(105골)와 히바우두(135골) 이후 브라질 출신 바르셀로나 선수로는 3번째로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리오넬 메시(리그 25골), 루이스 수아레스(리그 23골)라는 확실한 득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마르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면서 화력이 배가됐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최근 10경기에서 6골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고 있다. 막바지 우승 경쟁에 돌입한 바르셀로나엔 천군만마다.

2000년대 돌입 이후 레알은 5번, 바르셀로나는 8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며 스페인 무대를 양분해왔다. 바르셀로나(85골)와 레알(74골)은 올 시즌 리그 우승뿐 아니라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놓고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 팀의 자존심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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