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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야구꾼' 박민우 화려한 귀환, NC다이노스 질주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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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야구꾼' 박민우 화려한 귀환, NC다이노스 질주 레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4.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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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민우(24)가 라인업에 자리하니 공수에서 무게감이 생긴다. NC 다이노스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5-3으로 꺾었다. 6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은 첫 연승. 3승 3패, 승률 5할이다.

▲ [문학=스포츠Q 주현희 기자] 박민우(오른쪽 2번째)가 NC의 SK전 5-3 승리 직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민우가 다이노스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잘 묻어난 한판이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은 4타수 2안타 2득점. 박민우가 2번에 들어서자 공격은 매끄러웠고 2루에 서자 내야는 ‘철벽’이 됐다.

박민우는 "개인적으로 오늘이 올 시즌 개막전이라 솔직히 떨렸다. 내 역할만 하려 했다"며 "내 것을 못해 동료와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이제 돌아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도록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다 햄스트링을 다쳐 1군 합류가 늦었던 박민우였다. 2년 연속 3할 (0.304, 0.343)과 45도루 이상(50, 46)을 해낸 그가 김준완과 테이블세터를 이루니 NC는 점수를 쉽게도 냈다.

첫 임무는 번트였다. 박민우는 3회초 안타로 출루한 김준완을 2루로 무사히 보냈다. 후속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때려 박민우의 희생타가 빛났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홈런 때 시즌 첫 득점.

7회는 박민우의 ‘쇼타임’이었다. 

1사 후 채병용의 공을 가볍게 밀어 좌익수 앞으로 떨군 박민우는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박승욱의 타구를 부드러운 슬라이딩로 건지더니 1루로 가볍게 뿌려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NC는 개막 첫 3연전에서 롯데에 1승 2패, 대전 원정에서 한화에 1승 1패를 거둬 초반 레이스에서 처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전날 에릭 해커가 팔꿈치 부상을 털고 건재함을 알렸고 제프 맨쉽이 1선발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박민우가 화룡점정을 찍었다. NC 다이노스의 질주가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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