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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다시 첫사랑' 왕빛나 반성없는 처참한 최후에도 시청률 하락 '더 잔인한 전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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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다시 첫사랑' 왕빛나 반성없는 처참한 최후에도 시청률 하락 '더 잔인한 전개 나온다'
  • 양용선 기자
  • 승인 2017.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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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양용선 기자] '다시 첫사랑'이 악역 왕빛나의 체포에도 턱걸이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하락세를 이어갔다. 왕빛나 징벌과 관련해 지지부진한 전개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다시 첫사랑'은 20%(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2.7%P 하락한 수치다.

'다시 첫사랑'의 시청률 하락 현상은 이번 한 번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다시 첫사랑'은 꾸준히 시청률 하락세를 맛보더니 결국 20%대 라인마저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다시 첫사랑'이 왕빛나의 최후에 대한 전개를 펼치면서도 막판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KBS 2TV '다시 첫사랑' 방송 캡처]

이처럼 극이 시청률 하락을 겪는 원인은 내용상의 문제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다시 첫사랑'에서는 극의 최고 악역인 왕빛나(백민희 역)가 자신이 저지른 모든 악행이 밝혀지면서 끝내 검찰에 구속을 당하게 됐다. 사실상 악역 왕빛나가 징벌을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바라왔던 내용이 이어졌음에도 시청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계속해서 질질 끌어온 내용 때문이다.

이미 왕빛나는 '재림'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만큼 위기 상황에서 수차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만약 이런 모습이 앞뒤가 맞는 전개로 이뤄졌다면 시청자들은 꾸준히 관심을 보였을 수 있다.

그러나 극은 왕빛나의 징벌 내용을 마치 회차 수를 채우기 위해 그려내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줄 만큼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시청자층은 이탈했고 왕빛나의 최후가 그려지는데도 극의 시청률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다시 첫사랑이 이런 시청률 하락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왕빛나 처벌 외에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내용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높은 시청률 유지를 위해 극의 내용을 끌었던 실수가 '다시 첫사랑'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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