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대선 TV토론회에서 대선후보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의 아내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문재인 아들 특혜채용 의혹 논란에 대해 국회 상임위를 개최해 동시 해명하자고 제안했다.

23일 방송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대상 1차 정치 분야 후보자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신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의혹을 공개 해명하자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자신에 대한) 갑철수 논란 등 네거티브 문건을 지역위원장들에게 배포했다"며 "제 딸 재산에 대한 것이라든지 제 아내도 마찬가지다. 채용 비리라고 하면 권력을 가지고 외압, 돈으로 매수하는 것인데 저는 교수 출신이었다. 제 아내는 독립된 전문가였다.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간 게 특혜인가? 오히려 권력 실세 아버지를 가진 아들이 취업하는 것이 특혜 아닌가"라며 문재인 후보를 향해 공세를 날렸다.

특히 안철수 후보는 "제 아내에 대한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채용 의혹 논란 둘 다 국회 상임위를 열고 교문위를 열어서 국민 앞에서 속 시원하게 해결하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 "이미 전 다 해명이 끝난 일이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거절했다.

이번 대선 TV토론은 지상파 3개 방송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차기대선후보 지지율 1위의 문재인 후보를 시작으로 2위 안철수, 3위 홍준표, 4위 유승민, 5위 심상정 후보가 출연했다. 

이번 토론은 직전 대선 TV토론 때와 마찬가지고 후보자 간 정해진 시간 내에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이한 부분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만큼 각 방송사에서 동시에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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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