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8:28 (목)
2안타+2볼넷 추신수, 시프트도 추추트레인의 '출루 본색'
상태바
2안타+2볼넷 추신수, 시프트도 추추트레인의 '출루 본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07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야수 키 넘겨 2안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볼넷 2개 적립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안타+2볼넷.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집요한 시프트 수비도 물오른 타격감의 ‘출루 트레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44에서 0.251(179타수 45안타), 출루율은 0.354에서 0.364로 끌어올렸다.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오른쪽)이 7일 뉴욕 메츠와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루그네드 오도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출루 머신’ 추신수지만 4출루 경기는 올 시즌 단 2차례 있었다. 지난달 10일과 11일 모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나왔다. 10일에는 1안타, 2볼넷, 몸에 맞는 공 하나로, 11일에는 3안타와 볼넷 하나로 4번 1루를 밟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96.5마일(155㎞)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후속타자들의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추신수는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3-2로 앞선 2회말 2사에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89.5마일(144㎞)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방면 안타로 출루했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6일만이자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털어냈다. 더불어 상대의 시프트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린 활약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휴스턴 수비들은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3루 방면을 비워두고 ‘우향우’했다. 3루수는 유격수 자리로, 유격수는 2루 베이스를 지켰다. 그럼에도 추신수는 밀어치는 타격으로 3루수와 유격수의 키를 넘겨 안타를 생산해냈다.

조급함도 없었다. 4회 무사 1,3루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볼 2개를 연속으로 얻어내 3번째 출루했다. 8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2-2에서 파울 3개를 걷어내며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수확한 값진 볼넷이었다. 상대 투수는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한 타석도 버릴 것이 없었다. 6회에는 무사 1,3루에서 1루 방면 크게 튀어 오르는 타구를 날려 자신은 아웃되면서도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27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활약과 함께 텍사스는 10-8로 이기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