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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복부비만, 당뇨병, 암발병률의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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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복부비만, 당뇨병, 암발병률의 상관관계는?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6.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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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우리나라는 당뇨병 유병률 변화추세가 가파른 대표적인 나라다.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한국인 3분의 1이 앓고 있다고 한다.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당뇨병 2부작 1편 '암을 부르는 당뇨병'이라는 주제로 암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국내외 의학 논문들은,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대장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유방암,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당뇨병이 암을 일으키게 하는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인 것이다.

[사진= KBS 1TV  '생로병상의 비밀' 제공]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암이 생기기 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암과 당뇨병이 공유하는 위험인자는 무엇일까? 

◆ 당뇨병이 암을 발생시키는 이유

당뇨병은 한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라는 한 가지 병이 여러 종류의 암을 발생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진다. 그 결과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의 생물학적 활성을 높여 암세포의 빠른 증식과 전이를 촉진한다고 한다. 높은 혈당은 암 발생뿐 아니라 암 치료에도 악영향을 준다.

올해 3월 대장암을 진단받은 노계원(46) 씨는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이 필요했으나 높은 혈당으로 인해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일을 늦춰야했다. 혈당이 높으면 수술 후 감염이나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생로병상의 비밀'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전립선암 암 사례자들을 통해 암 발생에 당뇨병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관계를 파헤친다.

◆ 당뇨병 극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당뇨병전문지(Diabetologia, 2017년 6월)에는 암 환자 중에서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26%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사진= KBS 1TV  '생로병상의 비밀' 제공]

서양인과 동양인의 질병 발생 양상이 다름에도 많은 연구가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한국에 그대로 적용돼 왔단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아시아 7개국 77만 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라 특히 신뢰할 만하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당뇨병 유병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때문. 문제는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의 뒤를 좇고 있다는 점이다.

당뇨병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가적으로 당뇨병 예방과 개선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본다.

◆ 뱃살을 잡아라! 복부비만 개선 프로젝트

당뇨병과 암 발생의 공통 위험요인인 비만. 특히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의 증가는 당뇨병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에 좋은 척도로 이용되고 있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생도 높아진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기 때문.

과도한 내장 지방은 인슐린의 분비를 저하시키거나 인슐린 기능 자체를 떨어뜨려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복부 비만인 세 사람과 함께 병원을 찾아 현재의 상태를 진단하고 4주간의 복부 비만 개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4주 후 이들의 건강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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