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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장원준의 무거운 어깨, 천적 넘고 두산베어스 4연패 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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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장원준의 무거운 어깨, 천적 넘고 두산베어스 4연패 끊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6.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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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제 더 물러설 데가 없다. 중위권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지금의 1승이 매우 간절하다. 4연패 늪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비룡 킬러’ 장원준을 앞세워 부진 탈출을 노린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 장원준이 29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스포츠Q DB]

현재 두산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공격의 핵심인 양의지와 민병헌이 손가락 골절로 이탈하면서 화력이 뚝 떨어졌다. SK에 2연패를 당하는 과정에서 15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체 자원인 박세혁, 정진호, 국해성이 주중 2경기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기에 연패 스토퍼를 마운드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 두산 입장에서 다행스럽게도 장원준은 그간 SK를 맞아 좋은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인 장원준은 2014년부터 4년간 SK를 맞아 7승 2패 평균자책점 2.88의 호성적을 거뒀다. kt 위즈(7승 1패 평균자책점 2.73)와 더불어 최근 4시즌 동안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최근 4년간 SK 타자와 맞대결 기록을 보면 최정(타율 5할 3홈런 7타점)에게는 약했지만 이재원(타율 0.250 6삼진 3병살), 한동민(타율 0.167 2삼진), 김강민(타율 0.200 7삼진)과 만났을 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의윤(타율 0.267 1삼진)과 맞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다만 이날 오른손 타자를 라인업에 대거 포진시킬 것으로 보이는 SK의 파워를 얼마나 잠재우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은 올 시즌 우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이 0.287로 다소 높았다. SK전 피안타율(0.208)보다 7푼9리나 높은 수치. 한 방이 있는 최정, 김동엽, 정의윤, 제이미 로맥과 승부를 신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더스틴 니퍼트도, 함덕주도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과연 장원준은 SK 킬러로서 진면목을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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