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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와이번스 홈런 없어도 OK, '차포' 잃은 두산베어스 꺾고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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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와이번스 홈런 없어도 OK, '차포' 잃은 두산베어스 꺾고 6연승 질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6.28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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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7이닝 8k 무실점 시즌 10승, 정의윤 4타수 4안타 맹타

[스포츠Q(큐) 안호근·잠실=이세영 기자] 상승세의 SK 와이번스에 홈런은 승리의 필수조건이 아니었다. SK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SK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메릴 켈리의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정의윤의 결승타 포함 4안타를 날린 정의윤의 활약 속에 3-0으로 이겼다.

SK는 42승 32패 1무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36승 35패 1무, 5위에 머물렀다.

양의지와 민병헌, 김재호까지 부상으로 빠진 두산 타선은 물오른 켈리의 공을 좀처럼 공략해내지 못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7안타를 맞았지만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위기에서 탈출하며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10승(3패)째를 챙긴 켈리는 지난달 6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개인 9연승을 이어갔다. 106⅓이닝으로 최다 이닝 주인공이 됐고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 부문에서도 1위(111개)를 굳게 지켰다.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22까지 낮췄다.

두산의 타선을 켈리가 꽁꽁 틀어막았다면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힘을 냈다. 타격 부진으로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조율하던 정의윤은 지난 10일 1군 등록 이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의윤의 활약은 이날도 빛났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정의윤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무사 1,3루에서 결승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6회에는 좌전 안타, 8회에는 다시 한 번 우익수 방면으로 밀어쳐 2루타를 만들어 냈다.

정의윤은 LG 시절이던 2012년 9월 1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년 9개월 만에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86(143타수 42안타)지만 최근 10경기에서 0.542(24타수 13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4회 SK는 이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SK는 8회 1사 1,2루에서 김강률의 폭투 2개를 틈타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7⅓이닝 8티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패(3승)째를 당했다. 핵심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두산은 이날 8개의 안타를 날리고도 집중력 부족에 울었다. 두산은 15이닝 연속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5회 집중타를 터뜨린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9-3으로 대파했다. NC는 1,2회 3실점했지만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무너뜨리며 8점을 뽑아냈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모창민이 싹쓸이 2루타로 균형을 맞췄고 5회 권희동의 스리런 홈런(10호)을 포함 5득점하며 넥센을 제압했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1⅔이닝 만에 3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이어 등판한 강윤구가 친정팀을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넥센 브리검은 2패(3승)째를 떠안았다.

5연승을 달린 NC는 47승 27패 1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며 37승 37패 1무,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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