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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부터 참가자까지 '레전드 시즌' 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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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부터 참가자까지 '레전드 시즌' 될 일만 남았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0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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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SHOW ME THE MONEY” 

국내 래퍼들의 서바이벌 전쟁 ‘쇼미더머니6’의 서막이 올랐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엠넷(Mnet)의 예능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 래퍼 타이거JK, 비지, 지코, 도끼, 박재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와 최자가 참석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엠넷(Mnet)의 예능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사진 = 스포츠Q DB]

‘쇼미더머니’는 지난 2012년부터 방송돼 매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을 힙합 열풍으로 물들였다. 우승 래퍼부터 신인 래퍼까지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들은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쇼미더머니’는 단순히 서바이벌 예능에서 그치지 않고 힙합을 대중적인 음악으로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임진모 평론가는 “‘쇼미더머니’가 가요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힙합을 대세 트렌드로 만든 1등공신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쇼미더머니6’는 방송 전부터 ‘레전드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도 어느 때보다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프로듀서 군단과 막강한 라인업을 지닌 참가자들 때문일 것이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으로 현 음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로듀서 겸 래퍼 지코와 딘이 한 팀을 이뤘다. 지코는 “‘쇼미더머니’ 자체는 나한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쇼미더머니6’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뻤던 것은 타이거JK, 비지, 다이나믹 듀오 등 어렸을 때 듣고 자란 래퍼분들과 함께한 것이다”라며 프로듀서로 참가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쇼미더머니 6' 제작발표회에서 딘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지코가 혼자 참여했다. [사진 = 스포츠Q DB]

힙합의 거장, 힙합의 대부로 불리고 있는 타이거 JK는 같은 힙합 레이블 소속 래퍼 비지와 함께 출격했다. 타이거 JK는 “데뷔하는 기분이다. ‘쇼미더머니6’를 찍으면서 힙합이 많이 변했다고 느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비지 또한 “예전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동료, 동생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설렜다. 신인 래퍼들이 랩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잃어가는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는 여섯 번째 시즌 만에 ‘쇼미더머니6’에 프로듀서로 출연했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는 “회사라는 틀에 갇혀서 일을 하다 보니까 제한적인 일을 많이 한 것 같다. 이번 ‘쇼미더머니6’ 자체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해 즐기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AOMG, 일리네어의 수장 박재범과 도끼가 출연해 ‘도박팀’으로 출연했다. 박재범은 ‘쇼미더머니4’에서 도끼는 시즌3와 시즌5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어 ‘쇼미더머니6’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도끼는 “세 번째 출연이다. 항상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다신 나가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눈을 떠보면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쇼미더머니 6'에서 AOMG의 수장 박재범과 일리네어의 수장 도끼가 한 팀을 이뤘다. [사진 = 스포츠Q DB]

박재범은 사뭇 진지한 답변을 내놓았다. 박재범은 “시즌4 때는 AOMG를, 나도 힙합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번 시즌은 다른 각오로 나왔다. ‘쇼미더머니’를 좋아하면 힙합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며 “힙합 하면 부정적인 것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힙합도 부정적이지 않고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리스펙트 하는 형들과 함께 시즌6에서 힙합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참가자들 또한 ‘쇼미더머니6’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쇼미더머니6’ 제작진 측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1차 예선을 진행했다. 시슨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천여 명의 지원자들이 몰리며 다시 한번 힙합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쇼미더머니6’의 참가자들은 신구의 싸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세대 래퍼들은 물론이거니와 현재 힙합씬에서 주목받고 있는 루키들까지 합세했다.

먼저 힙합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래퍼는 넉살과 더블케이다. 래퍼 넉살은 도끼의 심사를 받게 됐다. 타이거 JK는 더블케이를 평가했다. 더블케이의 경우, ‘쇼미더머니 시즌1’의 우승 프로듀서 출신이기에 모두의 이목이 집중됐다. 과연 넉살과 더블케이는 프로듀서들로부터 목걸이를 받을 수 있을까?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로 참가했다. [사진 = 스포츠Q DB]

넉살, 더블케이 외에도 1세대 래퍼 참가자들에는 힙합 레이블 ‘소울 컴퍼니’를 설립한 키비, ‘악마래퍼’ 이그니토, 허내패밀리 출신 디기리, 힙합 거장 피타입 등이 있다.

신예 래퍼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페노메코, 펀치넬로, ‘고등래퍼’의 우승자 양홍원, ‘딕키즈크루’에 소속된 불리, 김규헌, 루달스 등이 ‘쇼미더머니6’에서 1세대 래퍼들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익조 CP는 양홍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고익조 CP는 “양홍원 씨는 사실 ‘고등래퍼’를 진행하면서도 제작진들끼리 ‘쇼미더머니’에 나오면 우승권이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실제로 출연한 것을 보니 현역 래퍼들과 해도 꿀리지 않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양홍원 씨 또한 ‘고등래퍼’ 출신이 아닌 현역 래퍼로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한번 ‘쇼미더머니’에 재도전하는 래퍼들도 있다. 리듬파워의 보이비와 지구인, 마이크로닷, 한해, 해쉬스완, 주노플로, 면도, 킬라그램 등 이름만 들어도 지난 시즌 활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래퍼들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각오로 임한다.

한국 1세대 래퍼 타이거JK과 비지가 한 팀을 이뤄 '쇼미더머니6' 프로듀서로 나섰다. [사진 = 스포츠Q DB]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에는 미국 LA뿐만 아니라 뉴욕에서도 예선을 확대 진행했다. 뉴욕 특별 프로듀서로 래퍼 스위즈비츠가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힙합 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스위즈비츠는 “우승자는 뉴욕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한 만큼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거JK는 “유명한 래퍼들도 물론 잘하지만, 훌륭한 실력을 지닌 유명하지 않은 래퍼들도 많았다.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지만 반전이 많았다.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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