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효리의 4년 만의 컴백에 주목받는 사람은 '국민MC' 유재석이 아닐까? 과거 유재석의 전성기를 함께한 이효리가 유재석과 '무한도전'에 이어 '해피투게더'에서 만난다.

유재석과 이효리는 과거 '국민남매'라고 불리며 예능계에서 큰 활약을 했었다. '해피투게더'의 전설의 코너, '쟁반 노래방'은 이효리와 유재석의 2MC 시절이 가장 전성기였다. 핑클에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를 한 이효리와 '깐족 개그맨'에서 MC로 성장하던 유재석은 티격태격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인연은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 까지 이어졌다. 당시 KBS에 '1박2일', MBC에 '무한도전'이 리얼 버라이어티의 양대 산맥이었다면 SBS는 '패밀리가 떴다'가 간판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었다. 이효리와 유재석은 오랜 호흡을 바탕으로 '패떴'에서도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이효리는 예능과 가요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약해왔다. 이효리가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활발하고 털털한 캐릭터 덕분이기도 했지만 파트너 유재석이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이효리가 '소길댁'이 되어 제주도에서 생활한지도 4년이다. 이효리가 복귀 신호탄으로 알린 첫 방송은 유재석이 MC로 있는 '무한도전'이었다. 두 사람은 '무한도전'에서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국민남매'의 귀환을 알렸다. 

이효리는 '무한도전'에 이어 '해피투게더'에 출연한다. '연예인들의 연예인'인 이효리가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를 선택한 이유는 유재석 때문이 아닐까? '해피투게더'는 이효리와 유재석이 전성기를 이끌었던 예능인 만큼 이효리의 출연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해피투게더'는 개편으로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를 만드는 등 분발하고 있지만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제로 여러번 형식을 바꿔가며 오랜 시간 방송되어왔던 '해피투게더'다. 전설의 '국민남매', 이효리와 유재석이 뭉쳐 위기를 탈피할 수 있을까?

2000년대 중후반, 국민남매의 전성기를 기억하고 있는 예능 팬들이라면 이번 '해피투게더'가 유독 반갑지 않을까. 유재석과 이효리, 두 톱스타의 재회에 시청자들이 설레는 이유다.

트윗하기

주한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