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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장민재 선발 5수째도 실패, 마운드 구멍 해법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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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장민재 선발 5수째도 실패, 마운드 구멍 해법은 없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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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 장민재(27)가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번째 도전을 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장민재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7구를 던져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고육지책이었다.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모두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가운데 불펜으로 20경기에 나선 장민재가 마운드에 4번째 임시 선발을 맡았다.

▲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6일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7실점하며 무너졌다. [사진=스포츠Q DB]

앞선 경기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17⅔이닝 동안 17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8.67.

한화로서 어쩔 수 없는 방편이기는 했지만 결과는 뼈아팠다. 달아오른 넥센 타선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은 1회부터 장민재를 사정없이 공략했다.

장민재는 1회에만 7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김민성의 3연타석 홈런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먹혀드는 구종이 없었다. 최고 142㎞의 속구는 위력적이지 못했고 포크볼은 큰 변화 없이 밀려들어갔다. 빠른 공이 뒷받침되지 못하자 넥센 타자들은 느린 커브에도 쉽게 속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 실점한 한화는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장민재는 2회 네 타자, 3회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지만 4회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고 이충호에게 공을 넘겼다. 1회에만 42구를 던진 것이 큰 타격이었다.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긴 한화의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투수들의 이른 복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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