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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돌아온 '뉴 캡틴' 송광민, '소통-스마일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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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돌아온 '뉴 캡틴' 송광민, '소통-스마일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0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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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웃는 일이 많아진 게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한화 이글스의 새 캡틴 송광민(34)이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한화의 분위기를 전했다. ‘소통’과 ‘훈련방식 변화’로 인해 한화 선수단이 웃고 있다는 것이다.

송광민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기존에 제기됐던 소통 문제는 (이상군) 감독(대행)님 하에 많이 개선됐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간 장벽도 많이 허물어졌다”고 밝혔다.

▲ [고척=스포츠Q 안호근 기자] 송광민이 6일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결과를 한화가 전임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딱딱한 분위기를 보였던 것은 사실. 강도 높은 훈련도 선수들에겐 견디기 쉽지 않았다. 많은 훈련량이 반드시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적지 않았다.

송광민은 “예전과 훈련이 많이 달라졌다”며 ““훈련량이 줄어드니 체력을 많이 비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후에도 특타와 펑고 등 ‘나머지 훈련’이 잦았던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물러난 이후 훈련량이 크게 줄었다.

시스템 변화는 가정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 송광민은 “가족들과 붙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더 좋다”며 “웃는 일이 많아져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목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용규 대신 임시 주장을 맡았던 송광민은 최근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올 시즌 타율 0.319(238타수 76안타) 5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인 송광민도 다리 부상으로 지난달 20일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지만 이날 복귀해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송광민은 “다리는 많이 좋아졌고 집중 관리하다보니 예상보다 2주 앞당겨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힘은 비축됐는데 경기를 안 뛰고 바로 1군에 복귀해 타격감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송광민은 “주장 타이틀 하나 달았다고 잘 안 풀리는 팀을 지켜보는 게 죽을 맛이더라”며 “선수수들을 대변하는 게 주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장서서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 목표도 밝혔다. 송광민은 “안타까지는 생각지 않는다. 진루타나 희생 번트 등 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리한 주루 플레이 등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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