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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 디기리와 원썬, 넉살과 더블케이, 관록과 실력 그 오묘한 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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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6' 디기리와 원썬, 넉살과 더블케이, 관록과 실력 그 오묘한 잣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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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쇼미더머니6'에 국내 1세대 래퍼, 디기리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디기리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2라운드까지 패스한 디기리, 그가 비판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기리는 국내 1세대 래퍼로 1999년부터 활동해왔다. 꾸준히 활동해 온 디기리는 병역비리로 과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의 별명 '괄약근의 마법사'는 그가 병역 면제를 위해 신체검사 당시 괄약근과 팔에 힘을 주고 혈압을 올려 4급 판정을 받고 불구속 기소 받은 사건을 조롱하는 별명이기도 하다.

디기리는 최근 '쇼미더머니6'에서 화제를 모은 원썬과 비교되기도 한다. 두 사람은 국내 1세대 래퍼, '쇼미더머니6'에 출연이라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성적을 받았다. 디기리는 2라운드까지 합격했지만 원썬은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경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야 했다.

'쇼미더머니6' 디기리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6'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디기리의 실력이 과연 2라운드에 합격할만했는지 역시 논란이다.

디기리가 1차 예선 합격 당시 개코는 "합격하면 환호가 있는데 디기리 합격했을 땐 그런 반응이 없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2차 예선에서는 심사위원 타이거JK가 디기리에게 합격을 주고 논란을 빚었다. 과연 합격이 정당하냐는 비판이다.

디기리의 태도 역시 문제였다. 과거 논란을 빚은 병역 관련 문제를 연상시키는 '괄약근의 마법사'라는 말을 심사위원 타이거JK 앞에서 하며 '쇼미더머니6'의 분위기를 급속하게 냉각시켰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자신의 병역 비리 문제를 농담처럼 치부하는 것이 과연 옳바르냐 하는 문제에 부딪혔다. 

'쇼미더머니5'와 '쇼미더머니6'에서 탈락한 원썬 [사진 = 엠넷 '쇼미더머니5' 방송화면 캡처]

원썬은 '쇼미더머니' 5와 6에서 연달아 탈락하며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라는 별명을 얻어야 했다. 그가 경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실력을 가졌다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디기리는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2라운드까지 진출해 '쇼미더머니'의 인맥 논란을 일으켰다.

넉살과 더블케이는 현재' 쇼미더머니6'의 유력한 우승 후보이다. 그러나 넉살 역시 탈락 위기를 맞으며 '쇼미더머니6'가 만만치 않은 경쟁무대임을 증명했다. 넉살은 2016년 최고의 활약을 보인 래퍼로 현재 '쇼미더머니6'에서 더블케이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실력자인 넉살, 더블케이도 탈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쇼미더머니6'다. 과연 디기리가 실력에 정당한 평가를 받은 것일까? 그의 '무리수' 병역비리 농담과 부족한 실력이 시청자들에게 비판받는 가운데 '쇼미더머니6'의 공정성 논란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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