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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점 우스운 '핵타선' KIA타이거즈, 전반기 다 져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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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점 우스운 '핵타선' KIA타이거즈, 전반기 다 져도 1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0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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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20점을 뽑으며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작렬, kt 위즈를 20-8로 대파했다.

시즌 54승(28패)을 챙긴 KIA는 마산 두산 베어스전이 비로 취소된 2위 NC 다이노스(47승 32패 1무)와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모두 지더라도 선두다.

▲ 홈런 치고 돌아오는 나지완(왼쪽)을 환영하는 김기태 감독(가운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 6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제외한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두 자릿수 점수를 뽑은 KIA 타선이다. 3회초에는 3홈런 포함 8안타 6사사구로 무려 12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KIA의 20득점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다. 한 시즌에 한 번 작성하기도 어려운 기록을 지난달 21일 광주 두산전, 29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3주 새 또 세웠다.

3회 나지완(14호), 김민식(4호), 최원준(2호)의 대포로 KIA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팀 통산 3800홈런 고지까지 밟았다. 1만9000타점(역대 2호) 돌파는 덤이다.

‘복덩이’ 외인으로 거듭난 로저 버나디나가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나지완이 2안타 3타점, 서동욱이 3안타 2타점, 김민식이 2안타 4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교체로 투입된 최정민과 김호령은 멀티히트와 타점을 추가했고 버나디나는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타구를 쫒아 다이빙 캐치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은 양현종은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실점 퀄리트스타트로 시즌 12승을 챙겼다. 팀 동료 헥터 노에시에 1승 뒤진 다승 부문 단독 2위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윤석민은 3점 홈런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대형은 KBO리그 39호 통산 1400안타를 때렸지만 팀의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선발 돈 로치는 2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1실점(10자책)으로 무너졌다. 재크 페트릭, 앤서니 레나도(이상 삼성),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이상 SK)처럼 KIA 타선에 제대로 혼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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