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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냄비받침' 안희정, 차기대선출마는...2003년 불법대선자금수사 수감당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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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냄비받침' 안희정, 차기대선출마는...2003년 불법대선자금수사 수감당시 좌절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7.12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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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받침'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인생에서 가장 좌절했던 순간이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차기대선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냄비 받침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출연해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당시를 회상하며 괴로워했다.

안희정 지사는 "안희정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는 1988년 두 번째 구속이 돼서 남산 안기부에서 취조 받을 때였던 것 같다. 청년 안희정의 인생은 그때 끝났다"며 "하지만 더 좌절한 순간은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 때 서울구치소 똑같은 방에서 복역하던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냄비받침'에서 안희정이 출연해 차기대선출마, 故 노무현 대통령에 이야기 등을 나눴다. [사진=KBS 2TV '냄비받침' 방송 캡처]

하지만 안희정 지사는 "2003년 불법대선자금 수사 때 감옥에 간 것에 대해서는 후회는 없다"며 "다만 노무현 대통령을 모실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괴로웠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일들도 회상했다. 그는 "이후 내가 출판 기념회를 했을 때 대통령께서 영상을 보내왔고 눈물을 흘리셨다"며 "당시 이 영상을 공개할 수도 있었지만 난 참모이기 때문에 그분의 눈물을 이용할 수는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영상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자금 수사로 구속된 안희정 지사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안희정 지사는 차기대선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단지 이번 대선에서 그대로 버티고 있다가는 무소속 출마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아 당을 위해 대선 레이스를 포기했다는 속뜻만 밝혔다.

지난 2003년 안희정 지사는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받고 복역했다. 한때 안희정 지사가 섭섭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이날 방송으로 그건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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