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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사왜곡 '7일의 왕비' 또추락 역대 최저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3.5% 갈아치우나? 2위 '수상한 파트너'와 하늘땅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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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역사왜곡 '7일의 왕비' 또추락 역대 최저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3.5% 갈아치우나? 2위 '수상한 파트너'와 하늘땅 격차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7.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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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역대 최저 지상파 10시대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 10시대 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은 3.5%를 기록한 '완벽한 아내'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4.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이로써 '7일의 왕비'는 3%대 시청률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게 됐다. 특히 관심이 가는 대목은 '7일의 왕비'가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지다. 이미 수목드라마 2위 '수상한 파트너'와는 넘을 수 없는 격차를 만든 상황. 

'7일의 왕비'가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사진=KBS 2TV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그동안 10시대 지상파 드라마 역대 최저 시청률은 3.5%를 기록한 KBS 2TV '완벽한 아내'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7일의 왕비'는 이 기록에 거의 근접하면서 불명예의 주인공이 될 확률을 키우고 있다.

10시대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방송사들의 평일 간판 프로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좀처럼 5%대 이하 시청률은 나오기 힘들다. 광고 수익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방송사들이 크게 신경 쓰는 시간대다.

그러나 KBS 2TV는 '완벽한 아내'에 이어 '7일의 왕비'까지 두 드라마를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으로 만들 기세다.

'7일의 왕비'가 이렇게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이유는 이미 많은 시청자에게 알려진 연산군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정교한 역사적 내용보다는 상상력에 기초한 알 수 없는 가짜 역사를 드라마 내용에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로서는 '7일의 왕비'의 역사 왜곡 수준에 가까운 드라마 스토리에 공감할 수 없고 이탈 중이다. 차라리 퓨전 사극을 선언하고 없는 역사를 창작 중인 '군주'가 더 낫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결국 '7일의 왕비'는 스스로 가장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역사적 내용을 가지고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마무리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어떤 최종결과를 낼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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