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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군함도' 관객수, 2배 차이에도 관객들의 호평은 '덩케르크'에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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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군함도' 관객수, 2배 차이에도 관객들의 호평은 '덩케르크'에 쏠렸다?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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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덩케르크’와 ‘군함도’가 관객수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관객들의 평가에서는 ‘덩케르크’가 우세하다.

31일 오전을 기준으로 ‘덩케르크’는 약 210만 명을 넘겼고, ‘군함도’의 경우 약 400만 명을 넘어서며 영화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두 영화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화 '군함도' 관객수가 '덩케르크'보다 우세하다. [사진 = '군함도', '덩케르크' 관객수]

‘덩케르크’와 ‘군함도’는 약 일주일 간격을 두고 개봉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덩케르크’는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은 현재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군함도’ 또한 ‘덩케르크’와 마찬가지로 실제 있었던 우리나라의 역사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일본의 만행을 지적하기보다는 친일파와 당시 조선인들의 모습에 더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군함도’ 관객수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스크린 독점이 관객들의 불만을 자아내고 있다. 절반이 넘는 상영관을 ‘군함도’가 모두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군함도’ 관객수는 의미가 반감되고 있는 인상이 짙다. 

관객수로만 따진다면 ‘덩케르크’는 ‘군함도’보다 더 일찍 개봉했으면서도 적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관객들의 평가나 평점으로는 ‘군함도’보다 훨씬 앞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똑같이 역사적 배경을 다뤘다는 점에서 비교가 되고 있는 ‘덩케르크’와 ‘군함도’. 두 영화 모두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지만, 개봉 후의 행보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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