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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출신 래퍼들 음주운전 도 넘었다? 길 정상수 버벌진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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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 출신 래퍼들 음주운전 도 넘었다? 길 정상수 버벌진트까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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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그룹 리쌍 출신의 래퍼 길이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명 래퍼들의 음주운전 사례가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리쌍의 길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음주 운전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수치는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앞서 길은 지난 201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타격이었던 건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는 점이었다. 이후 길은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리쌍 출신의 래퍼 길이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사진= 스포츠Q DB]

최근 MBC '무한도전'이 멤버들의 부재로 부침을 거듭하면서 길의 복귀도 조심스럽게 점쳐졌으나 이번 사건으로 그 희박했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길은 지난 1일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된 이후 SNS를 통해 "평생 손가락질 당하고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다"며 자신의 죄값을 달게 치르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처음이 아닌 이번 사건에 대해 적지 않은 팬들의 입장은 냉담하기만 하다.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래퍼 중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음악인은 더 있다. 높은 학벌과 지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래퍼 버벌진트도 음주운전으로 한순간에 이미지가 망가진 래퍼 중 하나다. 지난해 6월 버벌진트는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먼저 고백했다. 당시 버벌진트는 자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67%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단 사실을 전하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고백 이후 KBS 2TV '추적 60분'에 당시 음주 단속 장면이 먼저 포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버벌진트는 도덕적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길과 버벌진트처럼 프로듀서 출신 래퍼뿐만이 아니다. 그와 함께 Mnet의 인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 참가자로 모습을 드러냈던 래퍼 정상수는 술과 관련된 난동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정상수는 18일 오전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마주오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음주운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5%가 넘어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정상수는 지난 2014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3'에 출연할 당시부터 음주 장면이 논란이 되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바 있다. 당시 양동근이 선택한 래퍼로 화합을 다지기 위한 회식 자리에서 정상수는 취한 모습으로 동료 래퍼들에게 험한 욕설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정상수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서초동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에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술집에서 비슷한 문제로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독 래퍼들의 술 관련 사고들이 잦은 건 우연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근 들어 더욱 잦은 래퍼들의 음주 논란이 언제쯤 잦아들지 힙합리스너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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