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아이 러브 유'의 명품 발라더 임재욱이 15일 밤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 합류, 또 다시 '여심 저격'에 나선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연시(戀詩)같은 감성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선율, 감미롭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주인공.  

1974년 생인 임재욱은 1996년 안정훈과 함께 2인조 그룹 ‘포지션’으로 데뷔했다. 데뷔곡은 ‘후회없는 사랑’이었다. 그러나 1999년 안정훈이 그룹을 탈퇴한 이후로는 원맨 밴드로 활동해 왔다.

임재욱은 안정훈과 활동하던 포지션 시절 발표한 ‘너에게’(1996), ‘썸머 타임(Summer Time)’(1997), ‘리멤버(Remember)’(1997) 등을 통해 발라더로 최적화된 가창력과 감성을 표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원맨밴드로서도 여심을 자극하는 발라더로 사랑받았다. 특히 ‘아이 러브 유(I Love You)'(2000)는 세월을 초월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세상 아니라도 언젠가/우리 다시 만날 텐데/눈물 한 방울도 보여선 안되겠죠/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던/미소로 날 떠나요’

이같은 ‘I Love You'의 노랫말은 임재욱의 서정적인 보이스와 함께 여심을 녹였고, 이별의 아픔을 안은 수많은 연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전성기 시절 그는 미디엄 헤어스타일의 매력적인 외모로도 여심을 유혹했다. 90년대 그의 뮤직비디오에는 차승원 신하균 이요원 김하늘 조재현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출연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임재욱은 지난 2015년 여름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인생 직진 신호등’이라는 복면을 쓰고 등장한 그는 1라운드에서 배우 김민희를 제친 뒤 2라운드에서는 마실 나온 솜사탕과 맞붙었다. 당시 2라운드에서 부른 노래도 아름다운 감성이 살아 있는 조용필의 ‘모나리자’였다.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임재욱은 복면을 벗은 뒤 근황을 밝혔다. 일본에서 6년 정도 활동했으나 큰 활동은 못했다며, “소녀시대 이런 친구들이 도쿄돔에서 공연할 때 난 옆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곤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재욱은 올봄 네이버TV 리얼리티 웹예능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를 통해 컴백했다. 이 웹예능은 3월 30일부터 12부작으로 방송됐으며, 가수 포지션의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담아낸 리얼 예능으로서, 새앨범 제작 스토리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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