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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다르빗슈-우드 다 없다, 류현진 당분간 다저스 마운드 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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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다르빗슈-우드 다 없다, 류현진 당분간 다저스 마운드 주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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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에 이어 알렉스 우드도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1~3선발이 자리를 한꺼번에 비웠으니 당분간 류현진(30)이 LA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빠질 일은 없을 게 확실시 된다.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왼손 선발 우드는 어깨 통증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정확한 증상은 흉쇄 관절 염증이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아 열흘만쉬고 복귀할 예정이다.

15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04의 좌완 1선발 커쇼는 허리, 8승 9패 평균자책점 3.83의 일본인 우완 다르빗슈는 등이 좋지 않아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14승 1패 평균자책점 2.41의 우드마저 빠짐으로써 다저스는 에이스 3인을 전부 잃었다.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 커쇼는 타자를 세우고 하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두 차례 소화했다. 투구수를 4이닝 55구까지 늘렸다. 다르빗슈는 전날 불펜에서 32구를 던졌다. 우드도 6월 초 같은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을 때보다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5선발 경쟁 중인 좌완 류현진과 일본인 우완 마에다 겐타의 비중이 커지게 됐다. 커쇼야 꽤 오랜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지만 다르빗슈나 우드가 경미한 통증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건 밑 순번 선발 2명이 선의의 경쟁 속에 제몫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비록 승수는 4승(6패)으로 적지만 선발 18경기 97⅔이닝, 평균자책점 3.45로 기복 없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마에다는 평균자책점은 3.88로 류현진의 그것보다 다소 높지만 선발 20경기에서 11승(5패)을 건질 만큼 이기는 법을 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오는 25일 오전 5시 5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PNC 필드 원정이다. 후반기 5경기 29이닝 1승 평균자책점 1.55의 좋은 흐름을 잇는 강렬한 피칭으로 플레이오프 선발로 손색없다고 어필할 필요가 있다. 우드마저 없으니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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