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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11연속 월드컵 금사냥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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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 11연속 월드컵 금사냥 실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1.2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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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초18로 일본 나오에 밀려 2위, 20개월만에 월드컵 우승 실패...박승희 11위 선전-모태범 은메달

[태릉=스포츠Q 민기홍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1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실패했다.

이상화는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 38초18에 레이스를 마쳐 38초05에 결승선에 들어온 코다이라 나오(일본)에 막혀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인 10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10초41로 통과했다. 그러나 마지막 400m에서 27초77에 그쳤고 자신의 최고 기록 36초36에 1초82 뒤진 38초18의 저조한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화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2위에 자리했다. 레이스를 마친 이상화가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 소치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물론이고 2013년 3월 네덜란 헤렌벤 월드컵 파이널부터 지난주 일본 오비히로에서 펼쳐진 월드컵 1,2차 레이스까지 10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지켜오던 그는 10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상화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이후 20개월만이다. 기대했던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그는 랭킹 포인트 80점을 얻어 ISU 월드컵 랭킹 280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지난 8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환한 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승희(22·화성시청)는 자신의 첫 디비전A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조 아웃코스에서 스미요시 미야코(일본)와 레이스를 펼친 박승희는 39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0명의 선수 중 11위에 올랐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승희가 자신의 첫 디비전A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초반 100m에서 10초대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1차 대회에서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9초33보다 좋은 기록이고 2차 레이스 39초05보다는 조금 뒤떨어진 기록이다. 그러나 스피드스케이팅에 입문한 후 네 달 만에 나선 첫 디비전 무대에서 선전하며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조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장미(18·의정부여고)는 39초36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나오가, 3위는 헤세 주디스(독일)이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5000m 디비전A에서는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이 7분07초77의 트랙 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보름(21·한국체대)은 7분26초63의 기록으로 12명 중 9위에 올랐다.

남자 500m에 출전한 모태범은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6조 인코스에서 코발 데니스(러시아)와 함께 출발한 그는 35초36의 준수한 기록으로 34초94의 파벨 쿠리즈니코프(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강석은 35초65로 전체 12위, 김준호는 35초69로 13위에 그쳤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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