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이상화, 하루만에 되살아난 '금빛질주'
상태바
이상화, 하루만에 되살아난 '금빛질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2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컵 2차대회 500m 37초99로 일본 나오에 설욕하며 우승…박승희는 첫 100m 10초대로 19위

[태릉=스포츠Q 이세영 기자] 두 번의 아쉬움은 없었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월드컵 연속 우승행진 중단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왕좌에 올랐다.

이상화는 22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7초99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2위 코다이라 나오(38초51·일본)에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을 기록했던 이상화는 38초05로 결승선에 들어온 나오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10연속 월드컵 금메달 행진도 중단됐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상화가 2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서 역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화는 하루 만에 금메달을 재탈환하며 명실상부 여자 단거리 빙속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마지막인 11조 아웃코스에서 힘차게 스타트를 끊은 이상화는 직선 주로에서 나오를 완전히 앞질렀다. 이후 인코스에서 여유 있게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 획득을 확정지었다.

함께 출전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39초35로 전체 21명 중 19위를 기록, 1·2차 레이스를 마감했다. 21일 1차 레이스에서 39초13으로 11위에 올랐던 그는 이날도 첫 100m 구간을 10초98에 끊으며 전날(10초97)에 이어 목표로 했던 10초대에 통과했다.

3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장미(18·한국체대)는 39초34를 기록해 18위에 올랐다. 전날 기록한 39초36보다 0.02초 향상된 기록이었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상화(왼쪽)가 2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이어진 시상식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

앞서 열린 남자 1만m 디비전A에서는 한국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13분54초09로 결승선을 통과해 총 12명 중 8위에 머물렀다.

레이스 중반까지 줄곧 한 바퀴(400m) 구간기록 32초대를 유지하던 이승훈은 레이스 후반 속도가 처져 아쉬운 기록을 냈다.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인 12분57초27에 1분 가까이 뒤처진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 종목에서는 밥 데 용(네덜란드)이 13분17초51을 기록, 종전 이승훈이 가지고 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트랙 레코드(13분34초03)를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바트 스윙스(벨기에)가 13분32초45로 뒤를 이었다.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레이스를 펼친 하홍선(23·국군체육부대)은 1분11초43을 기록해 13위에 올랐다.

▲ [태릉=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박승희가 2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