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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 손연재, "잊지못할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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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 손연재, "잊지못할 한해"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24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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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지도자상 임오경 핸드볼 감독-장애인체육상 핸드사이클 이도연

[스포츠Q 박현우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에서 개인 종합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체조여왕'으로 거듭난 손연재(20·연세대)가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손연재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가장 큰 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73) 전 IOC 부위원장이 자신의 호인 윤곡(允谷)을 따 1988년 제정한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지난해부터 확대해 여성 체육인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 손연재가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 제공]

대상을 수상한 손연재는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2014년은 저에게도 뜻깊은 한 해였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행복하다"고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되돌아봤다.

이어 " 이제 이런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좋은 상을 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선수 생활 끝날 때까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부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사단법인 어르신이행복한은빛세상에 기부해 '요정'같은 마음씨를 보여줬다.

젊은 선수를 격려하는 신인상에는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양하은(20·대한항공)이 뽑혔다. 현정화의 뒤를 이을 스타라는 평가 속에 탁구 대표팀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양하은은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양하은이 24일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 제공]

지도자상에는 임오경(43)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이 선정됐다. 은퇴 후 일본을 거쳐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오고 있는 그는 올시즌 정규리그 우승 등의 경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소속팀 선수들의 성대한 축하 속에 무대로 올라선 임 감독은 "여자로 태어난 것을 후회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며 "남자들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초,중등부(만10~16세)의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꿈나무상에는 유도 고가영(12·조촌초)과 수영 이근아(12·잠원초), 육상 정서희(14·백운중)가 꼽혔다.

올해 신설된 장애인체육상에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핸드사이클 2관왕을 차지한 이도연(42)이 선정됐다.

▲ 임오경 서울시청 핸드볼팀 감독이 24일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 제공]

특별상은 체육을 통해 지적장애인들에게 소통과 감동을 전해준 공로를 인정받은 의령 사랑의집 여자축구팀이 수상했다.

수상식에는 대상을 제정한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 등 각계각층의 귀빈이 참석해 여성체육인들의 시상 잔치를 축하했다.

▲ 2014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수상자들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여성체육대상조직위원회 제공]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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