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8:28 (목)
'제54회 대종상영화제' 과거 논란 모두 이겨낼까… 故 김영애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
상태바
'제54회 대종상영화제' 과거 논란 모두 이겨낼까… 故 김영애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9.2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각종 논란으로 인해 존폐 기로에 서기도 했던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54회를 맞이했다. 대종상 측은 각 부문 후보작과 후보들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1962년 시작된 한국 대표 영화 시상식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15년 '불참자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개하며 논란을 겪었다. 또한 행사를 일주일 앞두고 출연진을 섭외하는 등 참석을 곤란하게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논란 이후 배우와 감독 등 다수의 영화계 인사들이 '대종상 영화제'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2015년 영화인들의 '대종상 영화제' 보이콧 영향은 2016년 영화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인 '아가씨', '동주', '부산행' 등은 '대종상 영화제'에 작품 출품을 하지 않았고, 행사 당일에도 영화인들이 대거 불참했다.

[사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특히 지난해 '대종상 영화제'의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 중 참석자는 '내부자들'의 이병헌 뿐이었다. 당시 이병헌은 불참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수상 소감으로 전하며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이미지가 실추됐던 '대종상 영화제'가 54회 시상식의 후보작과 후보들을 공개했다. 최우수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화 '더킹'(감독 한재림), '박열'(감독 이준익),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최우수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가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 최희서(박열)가 선정됐다.

또한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난 4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故 김영애가 이름을 올리며 주목 받고 있다. 故 김영애는 영화 '판도라'에서 보여준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5월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던 故 김영애가 대종상에서는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는 '박열'이다. 영화 '박열'은 최우수작품상 등 총 12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고, 올해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한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 '박열'과 '택시운전사'가 어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지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0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대종상 영화제' 중계는 KBS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