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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현종 타이거즈 좌완 최초 20승' KIA 매직넘버 1, 최종전 이기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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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양현종 타이거즈 좌완 최초 20승' KIA 매직넘버 1, 최종전 이기면 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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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KIA(기아) 타이거즈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일 시즌 최종전에서 이기면 두산 베어스의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 kt 위즈와 시즌 15차 방문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3일 같은 장소에서 kt를 잡으면 2009년 이후 8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른다. 통산 11번째 통합우승 도전이다. 같은 시간 두산은 잠실에서 SK 와이번스와 붙는다.

▲ 양현종이 타이거즈 좌완 투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20승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두산이 뒤집기를 연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SK를 잡고 KIA가 kt에 지는 것이다. 양 팀이 동시에 비기거나 같이 질 경우에도 KIA가 정상에 오른다.

KIA는 19승 투수 헥터 노에시를 내세운다. kt 선발은 주권이다. 물러설 수 없는 두산도 더스틴 니퍼트로 대역전을 노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는 SK는 문승원을 예고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5⅔이닝 120구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 속에 진땀승을 거뒀다. 1회말 오태곤의 기습 번트를 처리하다 옆구리에 이상을 느낀 그는 밸런스가 깨졌는지

양현종은 1995년 이상훈(당시 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 투수가 됐다. 타이거즈 역사상 이상윤, 선동열(3회)에 이은 토종 20승이며 좌완으로는 최초 20승이다. 2000년대 들어서는 다니엘 리오스, 앤디 밴헤켄, 더스틴 니퍼트에 이은 4호다.

선발로만 2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36년 프로야구 역사상 1983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 1985년과 1987년 김시진(삼성 라이온즈), 1985년 김일융(삼성), 이상훈, 양현종까지 5명밖에 없다.  

안치홍이 이날 KIA 승리의 수훈갑이었다. 3회초 1-0으로 앞선 가운데 kt 선발 김사율을 공략, 선제 투런포를 날리더니 3-2로 리드 중인 5회에도 윤근영을 상대로 투런포를 추가했다. 시즌 20,21호.

▲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인 KIA 선수단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6회 2사 1,2루에서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2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홀드를 챙겼다. 김세현은 8회 절체절명의 위기, 9회 세 타자를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7회초 2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이명기의 대주자로 투입된 중견수 김호령은 5-3인 8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오태곤이 때린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질주해 건져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는 3루수 윤석민이 3회초 1사 1,2루에서 이닝을 끝낼 수 있는 땅볼을 더듬는 바람에 선취점을 내줬고 안치홍을 막지 못해 선전하고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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