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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타임' 다저스 또 컵스 격파, 월드시리즈까지 2승 [MLB N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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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타임' 다저스 또 컵스 격파, 월드시리즈까지 2승 [MLB NLCS]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0.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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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월드시리즈까지 2승 남았다. 2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또 시카고 컵스를 눌렀다. 포스트시즌 5연승의 파죽지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거행된 2017 메이저리그(MLB) 플레이오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9회말 터진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를 4-1로 제압했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낸 1차전을 5-2로 잡은 다저스는 안방 2연전을 전부 잡고 시카고 원정을 떠나게 됐다. 리글리 필드 3~5차전, 다저스타디움 6,7차전 중 2경기만 잡으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휴스턴 애스트로스 혹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터너가 경기를 끝냈다. 1-1로 맞선 9회말,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터너는 존 래키의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포로 5만 관중을 열광시켰다.

터너는 5회말 2사 2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를 날려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가 뽑은 4점이 모두 터너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터너 타임’이란 별칭이 꼭 들어맞는 대활약.

투수들이 빛난 경기였다. 다저스 리치 힐은 5회 에디슨 러셀에게 솔로포를 맞고 타석에서 교체됐고 레스터는 5회말 급격히 흔들리며 한 점을 준 뒤 계투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 불펜은 끝까지 ‘철벽 모드’를 유지한 반면 컵스는 9회 브라이언 던싱, 래키의 방화로 눈물을 흘렸다.

다저스와 컵스는 하루 휴식한 뒤 18일 오전 10시 3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우완 정통파 다르빗슈 유로 3연승을 조준하며 수세에 몰린 디펜딩 챔피언 컵스는 우완 기교파 카일 헨드릭스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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