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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정준하 '악플러 고소서 태도 돌변' 후회와 반성으로 마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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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정준하 '악플러 고소서 태도 돌변' 후회와 반성으로 마음 바꿨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10.3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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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을 단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일 정준하는 자신의 SNS에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고 말문을 연 뒤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방송인 정준하가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을 단 누리꾼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 스포츠Q DB]

 

해당 글에서 정준하는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며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자책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자신이 과거에 올린 글에 대해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표현을 섞어 부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전했다.

정준하는 지난 12일 언론을 통해 악성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에게 받았던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당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루머로 일단락된 사건에 대한 악의적 재생산에 아이와 아내에 대한 욕설에 희롱, 반복적인 인신공격, 진위여부가 불명확한 비방까지 수도 없이 겪어왔다"며 "더 이상 악플러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준하의 대응에 대다수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그럼 지나간 사건들에 대한 진위도 밝힐수 있는 것인가?"라며 "루머도 굉장히 구체적인 진술들이 많고 탈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그런 사건에 대한 책임은 지실 생각 있는지 궁금하다"고 구체적인 논거를 들어 정준하의 입장 정리를 요구했다. 이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어 당시 인터뷰 기사의 최상단에 자리했다.

다른 댓글도 반응은 비슷했다. 정준하의 의혹 해명을 먼저 요구하는 안티 사이트도 등장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악플로 상처를 받은 정준하의 심경은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루머에 대한 자신의 입장 정리가 먼저라는 태도를 보였다.

정준하의 심격 고백 이후 2주라는 기간이 지났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지켜본 정준하는 태도를 달리해 자신의 감정적인 대응보다 진정성이 담긴 사과와 방송을 통한 태도 변화가 먼저라고 전했다.

정준하의 달라진 태도에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 스스로 악성 댓글을 조심해야 한다는 자중의 태도를 보인 댓글도 적지 않다.

유명세를 치르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던 정준하가 항후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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