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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스페인 코치 2人, 위기의 신태용호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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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출신 스페인 코치 2人, 위기의 신태용호 구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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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페인 출신 코치진의 도움을 받는다. 과연 ‘신태용호’는 특급 코치진에 힘입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3일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지낸 토니 그란데(70·스페인)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스페인)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다.

▲ 신태용 감독(사진)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알 출신 스페인 코치 2명을 영입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현재 심각한 위기에 몰려 있다. 부임 후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러시아, 모로코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2-4, 1-3으로 졌다.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 외풍’이 불면서 크게 흔들렸던 신태용호는 2일 히딩크 감독의 복귀설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기술위원장이 빠진 상황에서 신태용호가 마주하는 상대는 콜롬비아(11월 10일)와 세르비아(11월 14일)다. 남미와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대표팀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스페인 코치들의 합류로 신태용호가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사다.

스페인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한 그란데 코치는 1996~2007년 레알 마드리드, 베식타스 등에서 수석 코치로 몸담았다. 이 기간 세계적 명장인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을 보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세 차례 경험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198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피지컬 코치로 출발한 미냐노 코치 역시 그란데 코치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몸담았다.

스페인 출신 코치들을 영입한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과 유로,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코치들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코치는 3일 오후 입국한 뒤 6일 소집되는 대표팀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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