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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신영수' 대한항공, 3연패 뒤 3연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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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신영수' 대한항공, 3연패 뒤 3연승 반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29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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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5연패 늪 빠지며 시즌 10패 기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인천 대한항공이 아산 우리카드를 5연패 늪으로 빠뜨리며 2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대한한공은 29일 인천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우리카드와 2라운드 경기서 41점을 합작한 산체스와 신영수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 완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7승4패 승점 22점을 기록, 안산 OK저축은행(8승3패 승점 22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뒤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카드(승점 4점)는 5연패 늪에 빠지며 1승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산체스(왼쪽)가 우리카드전에서 26점을 올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좌우 쌍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3연패 기간 동안 부진했던 왼쪽 날개 신영수가 살아난 것이 컸다. 이날 신영수는 15점(공격성공률 73.68%)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외국인 선수 산체스도 26점(공격성공률 54.76%)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까메호가 14점(공격성공률 41.37%)을 올린 것을 필두로 최홍석(공격성공률 56.25%), 김정환(공격성공률 50%)이 나란히 10점씩을 기록했으나 세트 후반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4~5점차 리드를 지킨 대한항공의 완승으로 끝났다. 6-3에서 산체스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로 3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시간차 공격과 신영수의 C속공으로 17-1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세트와 3세트에서 모두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에서는 세트 중반까지 2점차로 뒤지다 곽승석의 이동 공격 등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와 신영수의 C속공, 산체스의 오픈 공격으로 22-19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정환과 까메호를 앞세워 끝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를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 대한항공이 홈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2위 OK저축은행과 승점차를 모두 없앴다. [사진=KOVO 제공]

3세트에서는 갑자기 범실이 많아지며 세트 중반 한때 12-17까지 뒤졌다. 곽승석의 서브 범실로 11-15, 4점차로 뒤진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서브 범실과 전진용의 공격 범실로 13-18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시작했다. 산체스의 오픈 공격으로 18-21을 만든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서브 에이스와 신영수의 2연속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이뤘다.

이후에는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대한항공 세터 강민웅은 최홍석의 C속공을 막아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까메호의 마지막 공격이 벗어나며 대한항공은 극적인 승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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