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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강 PO] 여름 '통렬 결승골' 상주, 부산 파상공세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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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강 PO] 여름 '통렬 결승골' 상주, 부산 파상공세 막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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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름이 겨울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상주 상무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상주는 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여름의 전반 7분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1부) 11위 상주는 오는 26일 낮 3시 홈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둘 경우 새 시즌도 클래식 무대에서 뛰게 된다.

▲ 상주 여름이 결승골을 터뜨리고 벤치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미드필더 여름이 경기 초반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전광판 숫자를 0에서 1로 바꿨다. 신진호의 크로스 후 상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달려들며 강하게 때린 게 골로 이어졌다.

상주는 이후 부산에 주도권을 내준 채 계속해서 위기에 몰렸으나 끝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최전방의 주민규를 제외하고는 전부 내려 앉아 수비에 가담했고 한 골차 리드를 지켰다.

K리그 챌린지(2부)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를 가볍게 물리쳤던 부산은 전반 이정협의 슛, 후반 호물로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 속에 고배를 들었다.

상주가 클래식 하위 스플릿에서 시즌 막판 4무 4패로 헤맨 반면 부산은 챌린지를 3승 1무로 마쳐 부산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됐으나 상주가 1차전을 잡으면서 2차전 혈전을 예고했다. 

시즌 중 고(故) 조진호 감독을 심장마비로 떠나보내 이승엽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부산은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 부족으로 쓴잔을 들이켰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지난 네 차례 대결에서는 전부 챌린지 팀이 이기는 반란이 일어났다. 부산이 연속 승격 행진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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