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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 KIA타이거즈 양현종, 벤츠 E 클래스는 누구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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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카스포인트 어워즈 대상' KIA타이거즈 양현종, 벤츠 E 클래스는 누구에게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2.08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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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고생한 아내에게 선물하기로 합의를 봤다(웃음).”

생애 처음으로 카스포인트 대상을 품은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양현종(29)이 부상으로 받은 벤츠 E 클래스를 누구에게 줄 것인지 밝혔다.

양현종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영예의 카스포인트 대상을 품었다. 총점 3790점을 획득한 양현종은 후보에 오른 정우람(한화 이글스), 장원준(두산 베어스), 최정(SK 와이번스), 최형우(KIA), 김재환(두산)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매년 대상 수상자에게 통 큰 선물을 안겼던 카스포인트 어워즈. 올해는 벤츠 E 클래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로 올라온 양현종은 “‘차를 받았더라면 어디에 줄까’하는 생각을 했기에 이 상을 꼭 받고 싶었다”면서 “전에 받은 차 두 대(KBO MVP로 받은 차량들)는 매형들에게 싼 값에 팔았다. 이 차는 아내에게 주기로 합의를 봤다”고 고생한 아내에게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양현종이다. 2017시즌 31경기에서 한 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그는 1995년 이상훈(당시 LG 트윈스) 이후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나와 1승(완봉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KIA 구단 좌완투수 최초로 100승을 올리는 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사장님과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감격에 겨워한 양현종은 “한 시즌 동안 야구장을 찾아주신 10개 구단 팬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저 역시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고의 순간 중 10개의 장면을 선별해 그 중 최고의 장면을 뽑는 상인 ‘올해의 카스모멘트’는 ‘라이언킹’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함께 베스트3에 오른 김선빈(KIA)과 박용택(LG 트윈스)을 제쳤다.

이승엽은 지난 10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은퇴식 홈런 자체가 KBO리그(프로야구) 최초였다. 이승엽은 카스모멘트 베스트3와 공로상까지 수상해 3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엽은 “은퇴했는데도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상인 신인상은 이정후(넥센)가 받았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24(13위) 179안타(역대 신인 최다) 111득점(역대 신인 최다) 47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서용빈의 신인 최다안타(157개), 유지현의 신인 최다득점(109개)을 모두 깨는 기염을 토했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정후는 지난달 KBO 시상식에서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연말 신인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아버지인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부터 트로피를 받은 이정후는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감독상은 호랑이 군단의 8년만의 통합우승을 이끈 김기태 KIA 감독이 수상했다. 공로상은 이승엽과 함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호준(NC 다이노스)이 받았다.

 

 

■ 2017 카스포인트 어워즈 수상자

△ 카스포인트 대상 = 양현종
△ 올해의 카스모멘트 = 이승엽
△ 카스포인트 신인상 = 이정후
△ 카스포인트 투수 톱3 = 양현종 장원준 정우람
△ 카스포인트 타자 톱3 = 김재환 최형우 최정
△ 카스모멘트 베스트3 = 이승엽 박용택 김선빈
△ 카스포인트 공로상 = 이승엽 이호준
△ 카스포인트 감독상 = 김기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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